영적 리더십
경건의 리더십
18세기 미국의 대각성운동을 이끌었던 프린스톤 대학교 총장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의 이야기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예일대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10대 후반에 복막염으로 죽을 뻔하다가 극적으로 회복된 일을 계기로 거룩한 삶을 살기로 결단했다. 이를 위해 그는 삶의 지침이 될 ‘70가지 결의문’을 만들고 매주 한 번씩 그것을 읽었다.
“하나님의 영광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면 어떤 것이라도 절대로 하지 말자.”(결의문 4), “아무리 실패하더라도 내 안에 있는 부패와의 싸움을 절대로 포기하지도 말고 조금도 긴장을 풀지도 말자.”(결의문 56).
그는 이와 같은 결의대로 살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 하나님은 거룩한 삶을 향한 그의 결단과 노력을 귀하게 보시고 그를 사용하셨다. 에드워즈는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청교도 목사요, 신학자, 선교사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거룩한 삶을 살기로 결단한 그의 사역을 통해 미국에 대부흥이 일어나고 원주민들에게 복음이 전해졌으며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만 5만 명이 회심하고 많은 교회가 세워지는 역사가 일어났다.
리더의 역할
영적 지도자란 인간 영혼의 문제를 다룸으로써 삶 전체가 하나님이 원래 계획하신 모습으로 변화되도록 사람들을 이끌어주는 리더이다. 그런데 누구나 한평생 씨름해야 하는 인간 영혼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죄의 문제이다. 따라서 영적 지도자는 죄에서 자유로워야 하며, 나아가 죄 때문에 삶이 어그러진 사람들을 하나님께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
이 세상에 죄가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아담의 범죄 이후 죄와 사망이 세상에 들어오면서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고 그 결과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은 태어나실 때부터 거룩하게 구별되어 태어나셨다. 예수님은 동정녀 마리아에게 임하신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잉태되셨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으셨으나 하나님과 동일하신 분으로 하나님의 본체가 되신다. 참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심으로 참 사람이 되신 것이다(요 1:14, 18).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하나님의 흠 없는 거룩한 어린 양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요 1:29)은 그 거룩함을 통해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어 주셨다. 거룩하신 예수님의 리더십을 따라 구원의 길로 들어선 크리스천 리더들은 이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 앞에 ‘거룩한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경건의 훈련
이제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으로서 주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며 살아가는 영적 지도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특별히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는 순간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거룩한 나라가 되었음을 기억하며,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통해 예수님만 따라가는 리더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성결한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을 성경은 경건훈련이라 말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으로서 경건 훈련을 매우 강조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딤전 4:7).
그리고 이 같은 경건 훈련을 하면 범사에 유익할 뿐 아니라 현세에서도, 장차 올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이 예비되어 있음을 강조하여 말한다.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 4:8).
경건 훈련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훈련이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 영성 훈련이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 4:13).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 4:15).
경건 훈련에 힘쓰는 지도자는 스스로 성결하게 하며 정욕을 피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감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게 된다. 경건 훈련은 한 평생 내적으로는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성화의 과정이요, 외적으로는 예수님을 온 세상에 전하는 선교의 실천이다. 경건 훈련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특별히 직분자로 세우신 종들이 한 평생 쌓아가야 할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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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담임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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