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리더십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라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삶의 우선순위가 분명히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세상 모든 일에 우선순위가 있듯이 신앙생활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그리스도인의 최우선 순위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우리는 우리의 모든 삶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한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과 사업장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늘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 위해 힘써야 한다.

존 워너메이커(John Wanamaker)의 믿음
존 워너메이커(John Wanamaker)는 광고와 마케팅의 개척자로 인정받고 있는 사업가요,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1889년 그는 벤저민 해리슨 대통령에 의해 미국의 체신부 장관으로 지명되었을 때 대통령에게 한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주말에는 제가 필라델피아에 있는 집으로 가서 주일을 성수하며 교회학교 교사를 계속할 수 있게 해주시면 장관 자리를 받아들이겠습니다.”

대통령은 이를 허락했다. 그는 장관으로 근무하는 내내 주중에는 워싱턴에서 일하고 주일에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교회에 가서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앞에 두고 머뭇거리면 안 된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모든 필요를 채워주신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마 6:31~32).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우선순위를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자기 중심으로 뒤바꾸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주님의 뜻을 간구하며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일, 주의 복음을 전하는 일보다 자신의 안위에 더 관심을 갖고 있으며 돈, 물질, 명예, 자존심 등을 늘 우선시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 곧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올바른 우선순위를 가지고 주님을 섬겨야 한다.


하나님 제일주의의 신앙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막 8:34~35).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의 참제자라고 할 수 없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을 따르는 길과 이 세상을 따르는 길이 결코 함께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 6:24).

만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 제일주의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시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하고, 이 세상 어떤 것과도 절대 타협하지 않는 하나님 제일주의의 신앙으로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알고 하나님의 의를 위해 힘차게 달려가는 지도자들이 되어야 한다.

기도와 말씀 가운데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꾸준히 노력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영적 지도자로 굳건히 세워주실 것이다. 이 땅에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영적 지도자들이 많이 세워져 교회들이 나날이 부흥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지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이영훈 담임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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