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리더십

고난의 유익

고난이 다가와도 좌절하지 않을 이유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예고도 없이 커다란 시련이 다가옵니다. 육신의 질병, 사업의 실패, 가정의 불화, 믿었던 사람의 배신 등 밤잠을 자지 못 하고 눈물로 베개를 적시게 하는 시련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련이 크고 깊어도, 너무나 힘들고 외롭고 고통스러워도 절대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좌절하여 주저앉으면 안 됩니다. 우리를 절대 절망에서 건져주시는 절대 희망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곁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에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은혜로 절망의 환경을 극복할 때 우리는 성숙한 믿음을 소유한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됩니다.

예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성숙한 믿음의 소유자가 될 때 절망에 처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고난 중에 주님께 드렸던 절대 긍정의 기도를 기억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야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합 3:17~18).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KFC의 창업주 커넬 샌더스(Colonel Sanders)는 여섯 살에 아버지를 잃고, 아버지 대신 생계를 꾸려 나가시던 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과 함께 살았습니다. 샌더스는 열 살의 어린 나이에 농장에서 일해야 했으며, 열두 살 때에는 어머니의 재혼으로 고향을 떠나서 살아가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해야 했습니다. 성인이 되어 안정적인 삶을 살던 그는 65세에 은퇴하여 매달 사회보장금으로 105달러씩 받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가진 돈을 몽땅 털어서 산 압력밥솥을 자신의 낡은 트럭에 싣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동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꾸준히 개발해 온 독특한 치킨 조리법을 팔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샌더스는 식당 주인을 찾아가 치킨 조리법을 공개하는 대신 닭 한 마리가 팔릴 때마다 조리법 사용료를 달라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행색이 허름한 노인에게 사용료를 지급하면서 조리법을 사 줄 식당 주인은 없었습니다. 샌더스는 무수히 많은 식당으로부터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가 거절당한 횟수만 해도 1,000번이 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샌더스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트럭에서 잠을 자고 주유소 화장실에서 면도하면서 자신의 소중한 꿈을 펼치기 위해 미국 전역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1,009번째 식당에서 그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였습니다.
만약 그가 1,008번째에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더라면 지금의 KFC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마침내 그의 고난이 빛을 발해 계약을 체결하는 식당이 점점 늘어났으며, 전 세계 100여 개국 3만여 점포라는 거대한 꽃을 피워냈습니다.

고난당한것이 내게유익이라
이처럼 고난은 인생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합니다. 또한 우리의 약함은 역설적으로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게 함으로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약함도 놀라운 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하신지라그러므로도리어크게기뻐함으로나의여러약한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후 12:9).


약함은 창조적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있는 가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기쁨의 통로요, 능력의 통로입니다.

시편 119편 71절을 보면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고난을통해 주님의 말씀을 깨닫게 되고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됨으로 고난이 유익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심히 약하지만 우리 주님의 능력은 강하고 위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육체에 가시가 생겼을 때 낙심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시기 위한 사랑의 가시라는 것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럴 때 사도 바울처럼 “가시마저도 하나님의 은혜가 담겨 있다”고 고백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고후 12:7).


앞으로 다가오는 날들 가운데 다가오는 모든 고난을 축복의 길잡이로 받아들여 위대한 역사를 이루어 가시기 바랍니다.†

이영훈 담임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