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리더십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는 지도자
하나님의 뜻과 내 뜻 사이의 갈등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2).
성령님께 사로잡힌 영적 지도자는 자신의 뜻대로 공동체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공동체를 섬긴다. 사실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뜻과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갈등한다.
위대한 복음전도자요 신학자인 사도 바울도 로마서 7장 19~24절에서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라며 탄식한 바 있다. 그리스도인의 일생은 끊임없는 갈등 속에서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기도를 많이 한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자신의 뜻을 앞세워 문제가 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사람들은 기도는 오래 하지만 기도의 내용이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이다.
기도는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하는 것인데 기도를 통해 오히려 자신의 뜻을 이루려고만 하니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은 더디고 신앙생활에도 변화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 겟세마네에서 드리신 기도를 배울 필요가 있다.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마 26:39).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드리신 예수님의 이 기도가 바로 우리가 배워야 할 기도이다. 내 뜻과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드려야 할 바람직한 기도인 것이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모범을 따라 기도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바른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기 위하여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성경을 통독할 수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라면 최소 1년에 한 번, 그리고 교회의 직분자라면 2번 이상은 성경을 통독해야 한다. 말씀을 늘 가까이하고 주야로 묵상할 때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 수 있다.
더불어 기억해야 할 것은 말씀을 정독하되 읽고 싶은 부분만 가려서 읽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말씀을 편식해서는 안 된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통독하며 골고루 읽어야 한다.
그리고 말씀 공부를 하고 싶다면 주의 종이 추천하는 강해집이나 성경공부에 관련된 책을 구입하여 숙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신이 출석하며 성찬을 떼는 교회에서 성도들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성경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좋으며, 가르침의 은사를 갖고 있는 주의 종에게 배우는 것이 좋다.
말씀에 충실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복 있는 사람이 된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야훼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 1:1~2).
언제나 기도에 힘쓰고 말씀을 가까이 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가신 길을 따라가며 말씀의 가르침을 따라 사랑 실천에 힘써야 한다. 그리할 때 우리는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고, 내 뜻을 전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진정한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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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담임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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