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에 하나님의 치유를 접목, 건강한 삶의 리듬을 추구하다

현대인이라면 일중독과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는데 크리스천도 예외는 아닙니다.

“일중독 하면 마르다가 떠오르죠. 마르다와 마리아를 통해 깨닫는 건 말씀과 교제의 시간이 일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회사 대표나 중역들이 상담하러 많이 오는데 그분들은 바빠서 우울을 느낄 시간조차 없어요. 화와 짜증으로 병원에 옵니다. 아랫사람에게 짜증을 내는 건 지쳤다는 증거니까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예수님도 몰려드는 군중들 때문에 한적한 곳으로 다니셨어요. 무리를 피해 배를 타고 건너가기도 하셨어요.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전 같은 중요한 때 반드시 기도하셨어요. 천지를 창조하신 후 마지막 날 휴식하신 하나님의 창조 리듬에 우리도 맞춰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앞서 가지 말고 속도를 늦추는 훈련이 바로 믿음 생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이유는 보고, 누리고, 즐기고, 다스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한계를 넘어가면 피곤해지고 문제가 생깁니다.”

유은정 원장은 삶의 속도를 늦춰 일중독이 해결되면 스트레스의 많은 부분이 해결된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는 만성질환과 깊은 연관이 있어요. 이혼과 결혼, 사별, 이사, 승진, 전학 등이 스트레스 상위권에 들어있죠. 결혼과 승진은 축하받을 일임에도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데 좋은 스트레스는 성장호르몬을 분비시킵니다. 스트레스는 없앨 수 없으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해요. 바쁜 가운데서도 쉴 시간을 의도적으로 마련하고, 바쁠수록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불필요한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해달라고, 우선순위를 정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글/이근미 소설가)

문화일보로 등단하고 여성동아에 장편소설이 당선되다.
장편소설 <17세>, <나의 아름다운 첫학기>
비소설 <프리랜서처럼 일하라>, <대한민국 최고들은 왜 잘하는 것에 미쳤을까>
기독교서적 <큰교회 큰목사 이야기>, <광야에 길을 내다> 외 다수의 책을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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