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복’은 무엇일까

두 가지 종류의 복이 있는 것을 아십니까

아마도 세계에서 한국 사람들만큼 복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란 말은 물론 복복(福)자를 써 붙이고 옷이나 수저나 젓가락, 베개까지 복이란 글자를 새겨놓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좋아하는 복이 어떤 복인지 알고나 있습니까? 일반적으로는 무병장수나 출세, 돈 많이 버는 것,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 세상 권세를 누리는 것, 뭐 그런 것 아닙니까?

참 세월이 빨리 흘러가네요. 2020년의 신년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하면서 인사들을 하셨을 것입니다. 아마도 세계에서 한국 사람들만큼 복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란 말은 물론 복복(福)자를 써 붙이고 옷이나 수저나 젓가락, 베개까지 복이란 글자를 새겨놓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좋아하는 복이 어떤 복인지 알고나 있습니까? 일반적으로는 무병장수나 출세, 돈 많이 버는 것,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 세상 권세를 누리는 것, 뭐 그런 것 아닙니까?
그러나 최근에 모 재벌 회장이 세상을 뜬 후에 재산 상속문제로 형제들간에 분쟁이 심각했던 사건을 잊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또 세상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연예인들이 마약투약 혐의로 교도소에 가고 심지어 자살하는 사건들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제가 노인이 되고 보니 “건강하세요!” 하는 인사를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참된 복입니까? 에베소서 1장 3절에 나오는 “모든 신령한 복”이란 말을 잊지는 않으셨지요? 그것은 하늘에 속한 복이지 세상 복은 아닙니다. 이런 때에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인사나 용어가 옳은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신령한 복
먼저 복에는 두 가지 종류의 복이 있음을 아십니까? 그것은 행복이란 말과 축복이란 말입니다. 행복이란 말은 영어로 Happy, 혹은 Happiness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Happen이란 말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연히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세상의 복은 이렇게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주택복권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주택복권 같은 것으로 수만금을 받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산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이혼을 하고 가족 간에 분란이 일어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것은 행복(Happiness)이란 말이 말해주듯이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우연히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복, 즉 축복(Blessing)이 있습니다. 이 단어는 Bleeding이란 말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심으로 인해 얻게 되는 복을 말합니다. 그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신령한 복” 즉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하고 인사하지 마시고 “새해에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으세요” 하고 인사를 하든지 “신령한 복을 많이 받으세요” 하고 인사하는 법부터 바꾸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5일 시장에 갔더니 금반지들을 많이 놓고 파는데 너무 싸서 어머님께 드리려고 저의 용돈을 다 털어 샀는데 어머님이 이빨로 물어보더니 “이것은 금반지가 아니야”라고 말씀한 것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누렇다고 번쩍인다고 다 금반지는 아니란 말입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저울도 있고 자도 있습니다. 그것으로 재어보고 달아보고 판단하라는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성도들에게도 표준을 재는 자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에도 66권 정경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외경도 있고 위경도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66(3x9=27)권, 즉 구약 39권과 신약 27권만이 정경입니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외경(外經:Apocrypha) 7권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서 발행한 성경을 보면 토비기, 유다기, 마카베오기 상권, 마카베오기 하권, 지혜서, 집회서, 바룩서를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가톨릭에서는 외경이란 말이 싫어서 ‘제2경전’이라고 부릅니다. 이 밖에도 허위문서란 뜻을 가진 위경(僞經:Pseudograph)이란 것이 7권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모세 승천서, 이사야 승천서, 에녹서, 희년서, 시빌 신탁서, 솔로몬의 시편, 십이 족장 예언서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새해에 신령한 복을 받으려면 우리의 표준인 성경의 저울과 성경의 자로 재어봐야 할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가장 핵심이 되는 복을 보면 첫째는 예수님의 산상수훈 가운데 첫 번째인 마태복음 5장 1~12절의 팔복과 아브라함에게 주신 세 가지 축복인 창세기 12장 1~3절과 시편 1편 1~6절의 ‘시냇가에 심은 나무’의 비유일 것입니다. 네 번째는 출애굽기 20장 1~17절의 십계명입니다.

먼저 산상수훈에 나오는 팔복(八福)을 보면 첫째로 심령이 가난한 자, 즉 자신에게 절망을 하고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입니다.
둘째는 애통하는 자, 즉 자신의 교만을 고백하고 하나님만을 나의 구원주로 모시는 사람입니다.
셋째는 야생마를 길들여서 온순하게 만들듯이 하나님께 길들여져서 온유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넷째는 세상 사람들이 돈에 목마르고 인기에 목마르듯이 우리의 의가 되시는 하나님을 목마르게 사모하는 자입니다.
다섯째는 남을 품어주고 참아주고 용서해주고 사랑해주는 자입니다.
여섯째는 예수님의 피로 마음을 씻어 청결케 되어 하나님만을 보고 듣는 사람입니다.
일곱째는 모든 사람들이 전쟁 중인 세상에서 사람들 사이에 연결 다리를 놓아주는 사람입니다.
마지막 여덟째는 하나님의 의를 위해서 세상에서 핍박을 받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여덟 가지가 전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언급한 점입니다. 우리가 십계명을 보면 첫째로 하나님에 관한 계명이 네 가지이고 사람들에 관한 계명이 여섯 가지인데 전부가 하나님과의 수직관계와 사람들과의 수평관계를 바로 가지는 방법을 말씀한 점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관계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핵심이 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지는가에 핵심이 있습니다.

주는 것이 ‘복’
두 번째 축복은 창세기 12장 1~3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선민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선택하시면서 세 가지의 복을 약속한 내용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을 언급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복의 근원은 내가 무엇을 가지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이란 뜻입니다.
우리의 복의 개념은 내가 무엇을 가지느냐에 두고 있지만 참 축복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주시든지 그것이 다 축복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으로 복의 근원이 되어 가는 곳마다 우리가 “축복이 될지라” 하는 교량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결국 축복이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자가 되는 것이란 말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축복이란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임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고 사는 삶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축복입니다.

세 번째의 말씀은 시편 1편입니다. 다시 말해서 참으로 축복을 받은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의 지리적 여건으로 말하면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언제 홍수가 나서 떠내려갈지 모르는 위험한 곳입니다.
그러나 저는 히브리대학에서 초청교수로 있으면서 그들의 사막기후를 잘 체험했습니다. 1년에 세 번 정도 비가 옵니다. 이른 비와 겨울비와 늦은 비가 옵니다. 성경에는 겨울비는 별로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른 비는 겨울철이 시작되는 10월~11월경으로 1년의 강우량의 약 70% 정도 옵니다. 겨울비는 12월에서 2월경에 내리는 비로 건기를 대비해서 저장해두는 비입니다. 다음에 늦은 비는 봄이 시작되는 3월과 4월경으로 1년 강우량의 15% 정도 옵니다. 강우량은 적지만 그러나 농작물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비입니다.
그러므로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우리나라처럼 홍수에 떠내려 갈 위험도 없고, 1년 사철 물이 흐르는 요단강과 같은 축복의 장소입니다. 시편 기자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를 축복의 비결로 언급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할 것은 이스라엘의 기후는 밤마다 1년 내내 새벽이슬이 곡식을 적실만큼 많이 내립니다. 그것이 이스라엘을 살리는 중요한 비결이 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는 비결 ‘십계명’
네 번째 축복의 비결은 우리가 율법으로만 알고 있는 십계명에 있는 열 가지 비결입니다. 십계명의 배경은 그 형태가 주전 1480~1180년 즉 3세기 동안 군림했던 히타이트 제국(헷 족속)의 조약형태로 되어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그 뜻을 분명히 알 수가 있습니다.
조약의 구조는 첫째 전문(Preamble), 둘째는 역사적 진술, 셋째는 조약의 규정들, 넷째는 조약을 이행할 때와 어길 때의 상벌규정, 다섯째는 조약의 보관 및 정기적인 낭독으로 되어 있습니다. 십계명의 전문은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출 20:2b)이고 역사적 진술은 “너를 인도하여 낸 (자)”(출 20:2a)입니다. 출애굽기 20장 3~17절까지는 규정들의 기록입니다. 상벌규정은 축복장이 신명기 28장 1~14절이고 규정을 지키지 않을 때의 벌(저주)은 신명기 28장 15~68절이나 됩니다. 우리는 신명기의 28장에 나타난 축복만 골라서 택합니다만 원문의 뜻은 상벌규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요약하면 십계명을 지키면 신명기 28장 1~14절의 축복을 받겠지만 지키지 않으면 신명기 28장 15~68절의 저주가 임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참된 축복입니까? 십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참된 축복은 복의 근원이 되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된 사람, 즉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에게는 축복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단순한 계명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을 언급한 것입니다. 여기서 십계명을 주신 목적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는 네 가지의 방법과 사람들과 바른 관계를 가지는 여섯 가지의 방법을 언급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단순한 도덕적 율법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는 비결을 말씀한 것입니다. 끝으로 제가 받은 축복의 내용을 시로 쓴 것을 나누면서 저의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신성종 (목사)

시인, 크리스천 문학나무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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