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카피는 주님의 복음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아버지의 회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광고로 복음을 전하는 (사)복음의전함 직원들(맨 우측이 고정민 이사장).

예상과 달리 그는 불교집안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생 시절, 그의 부친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녀오더니 그날로 즉시 술과 담배를 끊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는데, 그 놀라운 사건은 청년 고정민의 인생을 조금씩 그러나 완전히 변화시키고 말았다. 그 사건 이후로 가족들이 하나 둘 모두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그도 마찬가지였다.
“오랫동안 크리스천이라 부르기도 부끄러운 신앙생활을 했죠. 그러다가 평촌으로 이사하면서 새중앙교회(담임목사 황덕영)에 출석하게 되었어요. 거기서 우연찮게 1년간 제자훈련을 받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변화가 생겼죠. 그중의 하나, 예수님이 제 안에 계시다는 것을 안 이후로는 술을 먹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는 광고회사에 취업해 열심히 일했으나 입사 3년 만에 회사가 IMF로 부도가 나는 불운을 겪게 되었다. 재취업이 쉽지 않았던 그 시절, 용기를 내어 지인의 사무실 한 귀퉁이에 작은 책상을 두고 1인 광고회사를 창업했다.
“10년 동안 저녁 약속을 피했어요. 클라이언트(광고주)를 저녁에 만나면 술을 안 마실 수가 없었으니까요. 사실 술을 안 마신다는 것은 광고 수주를 포기한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였던 때였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의 빈손에 많은 것을 담아주셨습니다. 초기에 고생을 좀 했지만 이후 18년간 청와대, 삼성, LG 등 유명 브랜드를 광고하며 회사는 나날이 발전했어요.”
(글 / 김선홍 기자)

고정민 (이사장)

(사)복음의전함, 새중앙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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