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회장 최경배 장로의 ‘의료선교사의 꿈’

해외 의료선교에 매진하게 된 원동력

그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신 그 뜻에 얼마나 큰 사랑이 담겨있는지 종종 곱씹어 본다”며 “오로지 사랑과 정의, 공의의 말씀만 붙잡고 이 세상을 살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 장로가 1999년부터 지금까지 22년 동안 의료선교에 매진하게 된 원동력이다.

그는 99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중국 옌볜, 필리핀, 베트남, 스리랑카, 동티모르, 남태평양에 있는 피지 등 지금까지 19개국을 상대로 70여 차례 의료선교에 나섰다. 백내장 개안 수술 등을 통해 2,000여명이 넘는 제3세계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물하고 복음을 전해왔다.

해외 의료선교는 미국의 석좌교수 자리도 내려놓고 선교에 나선 선교사님을 만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분과 대화를 나누면서 캄보디아를 향한 소명의식이 생긴 것이다. 최 장로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의대 교수였던 오륜교회 집사 한 분과 의기투합해 캄보디아로 의료선교를 떠났다.

그는 “당시 캄보디아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마치 서부영화의 한 장면처럼 회오리바람이 몰아치고 황량했다”며 “의료장비를 통관하는 것도 어려웠고, 공항직원들은 끊임없이 뒷돈을 요구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최 장로는 백내장 수술을 받고 감격에 겨워했던 어느 60대 환자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최 장로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전하며 본인은 성경도 글도 잘 모르지만 만약 당신들이 믿는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그분은 빛의 하나님이고 빛을 전하시는 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요한복음 속 내용을 그대로 간증하는 것 같아서 최 장로는 깜짝 놀랐다. 그런 신비로운 일들을 경험하며 의료선교를 향한 최 장로의 소명은 더욱 강해졌다.


글 | 임보혁 (국민일보 종교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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