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대변혁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자

문명 대변혁, 뉴 르네상스의 본격화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직후부터 ‘전 세계는 당분간 혼란기를 거쳐 과학기술을 넘어 휴머니즘이 새롭게 부각되는 New 르네상스라는 문명적 대변혁을 맞이할 것이다’라고 예측하였는데 2021년부터 뉴 르네상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유럽 르네상스 시대의 개막은 흑사병으로 불리던 페스트가 창궐한 게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 흑사병 팬데믹으로 인해 14세기 중반 당시 유럽 총인구의 30%가 목숨을 잃었고 유럽의 전통 사회구조가 붕괴되었다. 페스트에 무력하면서 교황은 그동안 누려왔던 절대권력이 약화되었고, 봉건영주체제의 경제가 도시자본제로 바뀌고, 창의와 인성이 중시되는 예술문화가 활성화되는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역시 기존의 사회 시스템과 문화를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되었다. 21세기 첨단 과학기술의 시대에 미미한 바이러스 하나가 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세계 경제마저 일제히 멈추게 하는 현실에 사람들은 경악했다. 이는 그간 절대권위처럼 믿어왔던 과학기술 만능주의에 대한 회의(懷疑)를 가져왔다.
또한 우리는 반강제적으로 사회적 격리를 겪으면서 지금까지의 삶에 대해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급속한 발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속도를 우선시하고 물질주의적 가치관에서 한 발짝 물러나 조금 느리더라도 인간의 삶의 목적과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21세기 팬데믹인 코로나19 이후 과학기술과 물질주의 권위가 약화되고 휴머니즘 디지털 경제체제로 변혁되고 자유와 평등의 가치와 창의성과 인성 그리고 영성이 중시되는 뉴 르네상스가 도래하여 2021년부터 본격화 되고 있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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