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버팀목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들어가면서



한국 복음성가 역사의 첫 페이지에 늘 소개되는 인물이 바로 전용대 목사다. 한국교회 부흥의 시대와 궤를 같이하며 40년 동안 찬양사역의 외길을 걸어온 전 목사는 ‘주여 이 죄인이’ ‘주를 처음 만난 날’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등 한국교회 성도들이 가장 애창하는 곡들을 발표하며 1세대 복음 성가 가수로서 지금까지 사역해오고 있다. 최근 서른 번째 앨범을 발표하고 사역 40주년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전용대 목사의 인생 스토리를 만나보자.




전용대 목사는 최근 다니는 집회 이름을 ‘힐링집회’라고 부른다. 가는 곳마다 아픈 사람을 많이 만나기 때문이다.
“주위에 아픈 분들을 참 많이 만납니다. 예전에는 먹고 사는 문제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우울증과 불면증, 공황장애 같이 정신적, 영적인 문제가 많아졌습니다. 찬양은 영혼을 울리는 힘이 있고 감동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아픈 분들이 위로를 얻고 치유를 경험합니다.”

전 목사는 올해로 찬양사역 40주년을 맞이했다. 20대 초반의 트로트 가수에서 복음성가 가수로 변신한 후 여러 고난과 유혹을 넘어 지금까지 주님만 바라보고 오늘에 이르렀다.
“돌이켜보면 처음에는 잘 모르고 시작했던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면서 철들어 왔고 이때까지 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40년간 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는 유교집안에서 5남 7녀의 12남매 중 열 번째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하게 태어나 부모는 걱정이 많았다. 이미 세 명의 자녀가 태어난 지 얼마 후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부모는 어린 전용대를 7년 만에 호적에 올렸다.

교회에 나가는 것을 반대하는 가정에서 가장 먼저 예수를 영접한 사람은 셋째 누나였다. 그가 예수님을 처음 알았던 것도 셋째 누나의 전도 덕분이었다.
어린 전용대는 골목대장이었다. 공부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는 아이였다. 그래서 교회에서 전도왕을 빼앗겨본 적이 없었다. 누군가 새로 친구를 전도해 오면 자신이 전도해 온 걸로 해달라고 하면 친구들은 어린 전용대가 무서워 친구를 양보했다.
하지만 이런 교회생활도 중학생이 되면서 끝이 났다. 그의 건강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몸이 아프고 툭하면 쓰러졌다. 게다가 가끔 다리를 절룩거리기 시작했다. 병원에서는 성장하는 시기니까 성인이 돼서 수술을 하자고 했다. 그러나 증상은 더 나빠졌고 자신을 고쳐주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원망까지 겹쳐 그는 결국 교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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