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에 대하여

시작하면서

예배를 영어로 ‘워십’(Worship)이라고 하는데 이는 원래 앵글로 색슨어인 ‘Worthship’에서 나온 말로서 가치(Worth)라는 말과 신분(Ship)이라는 말의 합성어이다. 이 말을 좀 더 구체화시킨다면‘하나님께 최상의 가치를 돌리는 것’이란 뜻이다.

무가치하고 부정한 인간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무한한 자비와 은총, 여기에 대한 인간의 고귀한 감사와 찬양이 교차되는 가치있는 의식이 곧 예배이다.

지글러(Franklin Segler)는 말하기를 “기독교의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 자신의 인격적인 계시에 대한 인간들의 인격적인 신앙 안에서의 정성어린 응답이다”라고 했다. 수직적인 관계에서 하나님은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고 인간은 예배를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예배를 드리는 자는 다만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는 말씀에 충실해야 한다.


윌리암스(J. G. Williams)는 “예배의 핵심은 신앙이다”라고 했다. 예배자는 예배드리기 전에 먼저 예배에 대한 깊은 인식이 있어야 한다. 내가 왜 이 자리에 와 있으며 어떠한 하나님을 위하여 자신이 여기에 왔는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예배 참여자의 깊은 신앙 없이는 아무리 훌륭한 말씀의 선포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일종의 종교 강연에 지나지 않는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최재화 (감독)

기독교대한감리회 중앙연회 감독이며 명암교회 담임목사로 시무 중인 최재화 감독은 협성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아세아학원을 수료,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 학원 졸업, 미국 에모리대학에서 연수를 했다. 겨레사랑선교회 이사, 성남시 기독 교연합회 부회장, 감리교 홍보출판국 위원, 기아대책 성남지역 이사, 기독교대한 감리회 중앙연회 총무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평신도대학』, 『예수님, 어떻게 믿을까요?』가 있으며 『트리니티말씀대전』을 편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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