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에 대하여

예배의 부름(The call to Worship), 기원(Invocation)

예배의 부름(The call to Worship)

오늘날 교회가 종을 치면서 회중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은 로마가톨릭에서 사용된 방법을 도입한 것으로서, 이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뜻하는 것이며 집례자가 하나님을 대신해서 모든 사람을 예배에 초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을 친 후에 “이제 다 같이 우리의 뜻과 정성을 모아 예배를 드립시다”라는 선언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중을 예배 가운데 임하게 한다. 그러함으로써 예배의 주도권을 인간이 갖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소유하고 계심을 알리게 되는 것이다.

이때 사용되는 시편의 성구 낭송은 장엄하면서도 뚜렷한 발음으로 낭송하여야 한다. 예배의 부름에 대한 형식은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하나는 집례자가 말씀을 일방적으로 선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집례자의 선언에 응답하는 형태이다. 초대교회들이 예배의 부름과 같은 성격으로 말했던 인사말과 미사의 서송(Sursum corda)이 바로 응답적 관계 속에 있었다.



기원(Invocation)

기원이란 짧은 기도로서 오늘의 예배 속에 성령으로 임재하신 하나님의 권능과 현존을 예배 인도자와 회중이 깨닫도록 해달라는 순수한 기원의 성격을 띠고 있다. 기원은 스스로의 죄를 참회하는 기도가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높으신 경륜에 감사하고 성령의 임재 속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만을 구할 뿐이다.

예) “영원하신 주 하나님! 권능과 자비와 은총 속에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귀하신 지혜로 이 땅을 이끌어 가심을 무한히 감사하고 찬송합니다. 이 모든 신비한 역사 앞에 우리는 머리 숙여 감사할 뿐입니다. 특별히 주님의 자녀들에게 베풀어주신 크신 은총에 찬양과 경배를 드리옵나이다. 오늘도 그 귀하신 능력의 하나님께서 임재하심을 뵙는 기쁨을 간직하기 원합니다. 성령의 역사 속에 내려주신 복된 사연을 가득히 간직하는 예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모든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최재화 (감독)

기독교대한감리회 중앙연회 감독이며 명암교회 담임목사로 시무 중인 최재화 감독은 협성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아세아학원을 수료,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 학원 졸업, 미국 에모리대학에서 연수를 했다. 겨레사랑선교회 이사, 성남시 기독 교연합회 부회장, 감리교 홍보출판국 위원, 기아대책 성남지역 이사, 기독교대한 감리회 중앙연회 총무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평신도대학』, 『예수님, 어떻게 믿을까요?』가 있으며 『트리니티말씀대전』을 편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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