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에 대하여

중보의 기도(The prayer of Intercession), 성가대의 찬양

중보의 기도(The prayer of Intercession)

일명 목회기도라고 하는데 이는 하나님 앞에 모여 예배드리는회중을 위탁받아 섬기고 살피는 목양자로서 예배 인도자가 성도들이 살고 있는 정치, 경제, 문화적 상황에서 발생된 죄와 잘못을 용서 구함은 물론, 전쟁과 질병과 가난과 억눌림의 세계로부터의 해방을 간구하는 것까지 하나님께 아뢰고 구하는 기도가 바로 중보의 기도이다.

그런데 오늘날 예배는 평신도의 참여에 의미를 부여하여 장로에게 그 순서를 맡기고 있기 때문에 대표기도라는 성격으로 변했다. 그러나 교회의 예배역사에서 대표기도는 찾아볼 수 없다. 역사적 배경을 보면 초기 선교사들이 설교는 원고를 보고 할 수 있었으나, 기도는 눈을 감고 해야 되기 때문에 짧은 한국어 실력으로 인해 자연히 평신도에게 기도를 부탁하게 된 것이 한국 교회의 전통이 되어 버렸다.

중보의 기도는 가톨릭의 고해성사와 신학적 맥락을 같이한다. 고로 성도가 죄를 지은 뒤 하나님과 사제 앞에 나아와 저지른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받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목자의 기도가 중보의 기도이다. 그러므로 대표기도자는 성도들의 형편이 어떤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들을 위해 효과적인 기도를 드릴수 있도록 한 주간 간절한 마음으로 성도들의 죄에 대한 용서뿐 아니라 관심과 필요가 무엇인가를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회중은
앉아서 듣는 자세에서 벗어나 마음속으로부터 아멘으로 화답하며 자신의 기도로 알고 정성껏 기도해야 한다. 기도자는 언제나 5분 이내에 간결하고도 신선한 표현을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도해야 할 내용을 적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성가대의 찬양
예배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실로 크다고 할 수 있다. 음악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계획과 자연스러움, 균형과 다양성, 질과 깊이다.

성경에 최초로 나타난 성가대는 언약궤가 예루살렘으로 옮겨 오고 성전예배를 가졌을 때 다윗 성전에서 노래만 하도록 사명을 받았다. 로마가톨릭교회에서도 성가대원을 특별히 육성하는 기관을 세운 적이 있으며 중세에도 소년들을 선별하여 성가대로 육성 시켰던 기록을 유명한 비엔나 소년합창단의 역사에서 볼 수 있다.

예배 시에 성가대가 맡은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설교 전에 부르는 찬양은 하나님을 향하여 가장 아름다운 경배를 드리는 부분이며, 예배자들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 함께 끌고 가는 헌신을 경험케 한다. 음악을 통해 교인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회중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게 하는 사역을 담당하는 사람이 성가대원들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노래하는 성가대는 반드시 가슴속으로부터 우러나는 신앙의 표현으로 노래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뜨거운 신앙을 소유하고 영성생활과 기도와 말씀에 힘써야 한다. 노래 속에 있는 메시지 전달을 위하여 정확한 발음과 함께 마음과 몸이 일체된 상태로 찬송을 불러야 한다.
찬양대의 지휘자는 언제나 설교의 내용과 일치된 찬양곡을 선곡하여야 한다. 뜨겁고 간절한 심령으로 찬양곡을 선정하여 연습해서 성령의 뜨거운 감화와 함께 성도들의 마음을 그리스도에게로 이끌어야 한다.

최재화 (감독)

기독교대한감리회 중앙연회 감독이며 명암교회 담임목사로 시무 중인 최재화 감독은 협성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아세아학원을 수료,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 학원 졸업, 미국 에모리대학에서 연수를 했다. 겨레사랑선교회 이사, 성남시 기독 교연합회 부회장, 감리교 홍보출판국 위원, 기아대책 성남지역 이사, 기독교대한 감리회 중앙연회 총무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평신도대학』, 『예수님, 어떻게 믿을까요?』가 있으며 『트리니티말씀대전』을 편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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