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에 대하여
설교 전의 기도(Prayer for Illumination), 설교(Preaching)
설교 전의 기도(Prayer for Illumination)
설교 전에 드리는 기도의 본래적 의미는 말씀을 선포하기 전 성령께서 임재하시어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시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마음에 순종하도록 해달라는 기도이다. 말씀이 선포되는 순간을 성령의 강한 손길에 그 과정과 결과를 맡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씀의 시작과 끝 기도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예) “주님!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도록 우리의 마음을 준비해 주옵소서. 우리의 생각은 잠자게 하시옵고 주님의 말씀만이 들리게 하옵소서. 그리고 주님의 뜻만을 순종케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오 하나님! 우리가 필연코 들어야 할 말씀을 하시옵소서. 우리가 순종하고 나아가야 할 것들을 들려주시옵소서.”
설교(Preaching)
설교란 예배 가운데서 봉독한 하나님의 말씀을 회중에게 삶의 정황에 맞추어 그들이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며 살아갈 것을 결단하도록 하는 것이다.
예배 때는 성례전과 설교말씀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종교 개혁 이후 말씀만을 강조해왔다. 여기에서 예배와의 밀접한 관계를 갖는 설교로서 최소한 지켜야 할 문제들을 요약한다면 예배에서 설교의 기본적인 목적은 말씀 가운데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이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설교자는 하나님 말씀을 전달하는 순수한 사명만을 가지고 설교단 위에 서야 한다. 자신의 뜻이나 목적을 이루려고 설득하는 시간으로 사용해서는 안 되며 오직 순수하게 하나님 말씀의 전권대사로서의 신성한 사명만을 감당하는 엄숙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
예배 가운데 선포된 설교는 언제나 하나님의 구속사건 속에 회중의 신앙의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
설교의 내용은 언제나 예배의 내용(교독문, 찬송, 기도 등)과 일치하여야 한다. 예배 중에 선포된 설교는 언제나 복음(기쁜 소식)이며 은혜의 도구이어야지 심판의 칼자루가 되어 공포의 분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설교자는 설교가 예배의 일부분임을 알고 정한 시간을 준수할 줄 알아야 한다.
설교가 끝난 후 설교자는 기도를 드려서 이제껏 자신을 도구로 삼아 전달한 설교에 대하여 성령께서 가꾸시고 결실을 맺게 해주시도록 위임한다. 설교는 선포적인 설교, 치유적인 설교, 예언적인 설교가 있는데 언제나 2000년 전 주님의 말씀을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제시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설교자는 전체 예배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전체 예배는 복된 소식인 복음과 관계가 있다. 율법도 강하지만 은혜는 그보다 더욱 강하고, 소망이 추억보다 강하며, 열려진 무덤이 십자가보다 강하고, 부활하신 주님이 돌아가신 주님보다 강하다. 따라서 사람들이 들어야 할 메시지는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은 도움을 얻고 사랑을 받기 위해서 교회에 나온다. 그러므로 설교의 본질은 사랑과 은혜가 되어야 하며, 설교의 특성은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그 사랑과 은혜를 나누어 줄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한다. 설교는 쉽게 알아듣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유머와 갈등, 본문의 드라마와 현재 삶의 드라마가 포함되어 있고 고통과 고난 가운데 있는 현대인에게 도움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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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화 (감독)
기독교대한감리회 중앙연회 감독이며 명암교회 담임목사로 시무 중인 최재화 감독은 협성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아세아학원을 수료,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 학원 졸업, 미국 에모리대학에서 연수를 했다. 겨레사랑선교회 이사, 성남시 기독 교연합회 부회장, 감리교 홍보출판국 위원, 기아대책 성남지역 이사, 기독교대한 감리회 중앙연회 총무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평신도대학』, 『예수님, 어떻게 믿을까요?』가 있으며 『트리니티말씀대전』을 편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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