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에 대하여
예배의 시작, 전주곡
많은 신자들은 예배 전의 전주가 좌석을 정리하거나 예배의 시작을 기다리면서 그 공백을 메꾸는 시간인 것처럼 오해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서 전주곡은 예배의 가장 첫 순서이다.
한국 교회가 예배 전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자 종을 쳐서 예배를 선언하고 있는 것도 바른 예배방법이 되지 못한다.
전주곡은 참석자들에게 공공예배를 위한 마음의 적절한 형틀을 얻도록 하는 데 뚜렷한 목적이 있다. 그러므로 피아노 주자가 예배에서 자신의 사명에 대한 바른 자각과 목사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면 예배의 통일성을 이루지 못한다.
피아노 주자는 그의 음악적 봉사가 의미하는 것을 바로 이해해야 한다.예배자는 일찍 성전 안에 들어와 흐트러진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가다듬을 수 있는 전주 순서에 참여해야 한다.
도날드 캐트링(Donald Kettring) 교수는 “예배를 위한 전주곡은 예배시간 15분 전에 시작하고, 처음엔 조용하면서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다가 중간음으로 발전하여 마지막 4분은 다시 조용한 음으로 돌아와 교회 안에 정중한 침묵의 분위기가 흐르도록 한다.
10시 57분경에는 연주한 음악이 끝나면서 목사와 성가대가 입장한다. 그런데 전주곡으로 귀에 익은 찬송가를 연주하면 가사가 의식 속으로 들어와서 기도와 명상을 방해하므로 귀에 익지 않은 곡이 좋다”고 말했다.
"예배에 대하여" 리스트
최재화 (감독)
기독교대한감리회 중앙연회 감독이며 명암교회 담임목사로 시무 중인 최재화 감독은 협성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아세아학원을 수료,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 학원 졸업, 미국 에모리대학에서 연수를 했다. 겨레사랑선교회 이사, 성남시 기독 교연합회 부회장, 감리교 홍보출판국 위원, 기아대책 성남지역 이사, 기독교대한 감리회 중앙연회 총무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평신도대학』, 『예수님, 어떻게 믿을까요?』가 있으며 『트리니티말씀대전』을 편역했다.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