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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의 시대

2019년 2월 19일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7명의 식의학(ND)경영 전공자가 석사학위를 받았다.

바야흐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의 시대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간 몸속에 사는 미생물의 유전정보 전체 또는 미생물 생태계를 일컫는 말이다. 현재 우리 몸속 장내 미생물들이 건강과 직접적 연관이 있음이 밝혀지면서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더불어 바이오생명과학분야 차세대 최고의 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 교수가 마이크로바이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약 4년 전이다.
“광운대에서 ND 10대 증후군(부신피로증후군, 장누수증후군, 에스트로 겐우세증 등)에 대해 강의하던 중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장내 미생물들은 우리 몸속에서 화학적, 생리적, 물리적 신호와 작용을 통해 인간의 면역계가 질병을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음식물의 분해와 흡수, 독소차단, 소화 등 인체 대사기능을 조절해 건강한 삶을 살게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가공식품과 화학첨가물, 약물남용, 중금속, 환경호르몬 등의 독소들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장내 유익균들이 죽게 되면서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그럼 우리 몸도 병들게 되는 것이고 소화불량, 변비, 피부트러블, 아토피, 면역력 저하, 당뇨, 고혈압, 혈관성 질환 등과 같은 장 관련 질환들이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알면 알수록 항생제의 부작용을 대체할 유일한 물질이며 4차 산업혁명에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핵심분야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의 마음이 바빠졌다. 의사, 약사, 미생물학자도 아닌 바이오의료경영학과 교수였지만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을 우리나라에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에 불탔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앞으로 인류의 건강을 책임질 새로운 과학 프로젝트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나라는 늘어나는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를 서둘러야 합니다.”
그는 국내 처음으로 대한마이크로바이옴협회를 조직, 2018년부터 2년간 국회에서 우리나라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스타트기업, 연구소, 정부기관을 참여시켜 제7회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 포럼을 진행했고, 광운대 바이오의료경영학과에 식의학 경영전공(석사과정)과 마이크로바이옴경영전공(석사과정)을 개설하여 전문가를 배출해 산업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또한 처음으로 국제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 콘퍼런스를 2년째 주관하며 한국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을 세계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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