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은 순천, 내 영혼은 한국인입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사랑하라

포사이트 선교사가 여수에 세운 애양원의 한 주택. 이후 애양원은 손양원 목사가 목숨을 바쳐 지켜낸 사랑의 요람이었다.

인요한 소장은 평소 부모님을 제외하고,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손양원 목사를 꼽는다. 손양원 목사의 삶의 교훈이 오늘날 한국교회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 정신의 거울인 산돌 손양원 목사님은 나병, 문둥병이라고 불렸던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 교회를 지키다가 1950년 9월 28일 공산군에 의해 마흔 여덟의 나이로 총살 당하며 순교했습니다. 신사참배를 거부해 6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지요. 1948년 여순사건이 터졌을 때 두 아들이 인민재판에 회부 돼 좌익 동기생에게 총살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총살 직전에 구해내 자신의 양자로 삼았습니다. 전 세계 어디를 봐도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는 그가 신앙의 원칙을 지키면서, 인간으로서는 감내하기 힘든 사랑을 실천한 분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사도 바울 이후 가장 완벽한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교회가 손 목사님의 삶과 순교의 의미를 교훈삼아 닮는다면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수시로 여수 애양원에 있는 그의 묘소를 찾습니다. 저는 내 삶이 그가 실천 했던 삶의 10분의 1만이라도 되게 해달라고 늘 기도합니다.”

인요한 소장은 선교사의 자녀로서 자신이 가진 재능과 기술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돕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고 말한다. 4대에 걸쳐 한국에 복음을 전하고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의료, 교육사역을 펼쳐온 린튼 가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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