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반도, 한국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억하라

누가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겠는가

용서하지 않을 때 국가 내부적으로 병들게 된다. 또한 우리는 죄를 처절하게 회개해야 한다. 나라의 혼란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악한 길을 떠나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경고이다. “주님, 우리에게 용서와 회개의 영을 부어주소서.”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시 2:2).
많은 전문가들이 대한민국을 위기상황으로 진단한다. 굳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리지 않아도 국가의 어려움은 피부로 느껴진다. 매체를 통해 접하는 정치, 사회의 단면은 권력자들이 가진 이기심의 극단을 보여준다. 경제는 흔들리는 탑처럼 불안하고, 문화는 주님을 대적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그러나 좀 더 본질적인 문제는 교회에 있다. 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대한민국은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사실 세상이 흔들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공중 권세 잡은 자가 역사하는 세상은 언제나 사람들을 불안하게 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는 진리의 등불을 밝혔고 고통 당하는 이들에게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했다. 오히려 세상이 흔들릴수록 교회는 더욱 빛을 발하였고, 놀라운 부흥을 경험했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라”(시 2:6).
주님의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인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복음전파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교회를 통하여 든든하게 서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인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다. “하나님의 나라” 는 지역과 국가의 범위를 넘어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의 영역이다. 그분의 통치와 다스림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영역이 곧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런 측면에서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셨다. 당시의 사람들은 혼란스러운 사회에서도 예 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했다. 그분이 가시는 지역에 “하나님의 나라” 가 임했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 나라”는 어둠을 밝히고 원수의 영역을 무너뜨렸다. 눈먼 자가 보게 되고 눌린 이들이 자유케 되는 역사가 나타났다. 예수님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셨다. 항상 시간을 구별해 새벽 미명에 또는 철야로 기도하셨다. 우리가 이 국가적 위기에서 예수님의 기도를 실천한다면 이 나라에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예수님은 어떻게 기도하셨을까? 누가복음 11장에는 예수님의 기도가 잘 나타나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눅 11:2).
우리의 입술과 마음으로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존중하고 동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주님께서는 일하실 때 항상 우리의 동의를 통해서 일하신다. 하늘과 땅의 권세를 우리 가운데 주셨기에 우리의 고백과 동의는 하나님의 일하시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요소이다. 주님은 항상 그렇게 우리의 예배를 통해서 우리와 동역하신다. 마치 건물주이지만, 세입자의 영역에 함부로 들어가지 않고 동의를 거치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다.
가정과 직장의 수많은 문제와 갈등 가운데 주님은 우리의 초청을 받기 원하신다. 우리가 조용히 주님을 초청하고 그분의 통치와 다스림을 구하는 고백을 한다면 주님은 반드시 일하실 것이다.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 모든 그리스도인은 한 성령 안에서 주님을 이 땅에 초청해야 한다. 그분의 통치와 다스림이 시작될 때 대한민국은 회복 될 수 있다. “주님의 뜻이 대한민국에서 이뤄지길 원하나이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기도는 영적이면서 또한 매우 현실적인 활동이다. 예수님은 매우 현실적인 기도의 본을 보여 주셨다. 우리나라는 공교롭게도 초강대국들 사이에 위치해있다. 역사를 살펴보면 안타깝게도 빈번하게 침략과 불이익을 받아왔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민족 복음화를 통해 약한 우리를 들어 사용하셨고, 주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게 하셨다. 기도하는 우리는 군사무기나 경제력, 외교력이 아닌 기도의 힘을 의지해야 한다. 오직 우리가 기도할 때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지키시고 필요를 공급하실 것이다. 세상의 기준으로 대한민국을 판단하지 말자. 대한민국은 주님께서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주님께서 이 나라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옵소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는 사람 간에 용서와 주님을 향한 회개를 담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서로 간에 정죄하고 공격하는 일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념과 세대, 지역과 가치관으로 나라가 조각조각 분열되고 있다. 또한 작은 일에도 감정을 못 이기고 보복과 폭력이 난무한다. 서로 간에 적개심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지금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나서서 원수 맺은 이들을 의지적으로 용서해야 한다. 주님의 사랑으로 용납하고 허물을 덮어줘야 한다. 용서하지 않을 때 원수는 우리 마음에 원수가 숨을 수 있는 견고한 진을 마련된다. 개인을 넘어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용서하지 않을 때 국가 내부적으로 병들게 된다. 또한 우리는 죄를 처절하게 회개해야 한다. 나라의 혼란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악한 길을 떠나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경고이다. “주님, 우리에게 용서와 회개의 영을 부어주소 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하라"
사건사고가 없는 개인이나 나라는 없다. 그리스도인은 그러한 이슈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섬김과 사랑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원수가 틈타면 분란을 일으키며 시험에 들 수도 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적 전쟁을 가르쳐 주시며, 깨어 있기를 요구하신다.
그리스도인은 깨어서 현재 이 나라에 일어나는 일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분별해야 한다. 원수는 영적인 덫을 놓아서 대한민국을 결박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누가 깨어 파수꾼의 역할을 하겠는가? 원수의 교묘한 덫을 제거하여 대한민국을 이 시대의 사명을 감당하는 국가로 일으키겠는가? 그리스도인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 “주님, 우리가 깨어 있어 시험에 들게 마시고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불과 수십 년 만에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기적의 나라이다. 그 이면에는 한국교회가 있었다. 새벽과 철야로 모이면 기도, 흩어지면 전도의 사명을 감당했다. 가난과 절망이 가득한 땅에 꿈과 소망을 전했고, 우상숭배와 인습을 거룩과 정결함으로 바꿔나갔다. 지금보다 비록 교육수준이 낮았고, 세련된 기독교 문화는 없었지만, 다른 방법을 찾지 않고 오직 기도했다. 절망과 같은 상황에서 오로지 아버지를 부르짖으며, 그분의 통치와 다스림을 간절히 구한 것이 다. 이로써 한국은 열방의 제사장 나라로 성장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은 위기이다. 기도 외에 다른 방법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실천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기도하는 이들이 필요하다. 누가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겠는가?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남유다 (목사)

월드미션교회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