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공지능과 마지막 때의 적그리스도

인간이 만든 AI 인공지능은 신이 될 수 있는가?

과연 AI(인공지능)는 이 시대에 새로운 신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어차피 컴퓨터도 인간이 발명한 것이고 또 인공지능 시스템도 인간이 발명한 것인데 과연 그게 가능한 일인가? 하지만 앞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이 인간보다도 몇 십억 배 더 뛰어난 지능을 갖게 된다면 그 다음엔 정말, 안토니 레반도프스키가 말하는 것처럼 신적인 존재로 변신할 수도 있다는 것인가?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의 크리스토퍼 베넥이라는 목사는 데일리쇼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면, 우리 인간도 자율성을 가진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그 인간의 창조물이 지구의 모든 정보를 즉각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빌리 그레이엄 목사나 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설교를 뛰어넘는 설교자 그리고 테레사 수녀보다 더 위대한 긍휼을 베풀 수 있는 존재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이야기하면서 앞으로는, 인간에게서 설교와 목회적 돌봄을 받는 것이 아니라 초고도의 능력을 가진 존재에게서 설교를 듣고 목회적 돌봄을 받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토퍼 베넥은 한발 더 나아가 “결국 우리 인류는 우리를 새로운 거룩한 길로 인도하는 존재를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인류의 과학기술이 초고도로 발달하고 있다면 종교지도자들은 이것을 수용할 준비를 해야 하고, 우리는 그런 존재의 등장에 대해서 겁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세상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는 인간이 해낼 수 없는 초고도의 능력으로 무장한 존재의 등장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 이런 일이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몇 년 후 우리 앞에 등장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스페인의 IE 대학의 거버넌스 변화 센터가 유럽 8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유럽인들의 4분의 1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자신들의 나라를 운영해 나가기를 원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특히 영국과 독일에서 그 비율이 꽤 높았으며 네덜란드에서는 국민들의 43%가 AI가 국가정책을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나왔다. 과연 AI는 우리 인류를 지배하게 될 존재로 나타나게 될까?

김종철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브래드TV 대표/ 이스라엘 중동리포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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