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유망주로 기대 받던 중 찾아온 고난

이영훈 목사 기도 후 아픈 다리 고침 받아

축구를 시작한 건 2014년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형과 함께 우장산 공원에서 공을 차며 놀고 있었는데 이를 눈여겨보신 신정초 축구부 감독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그 후 축구 명문 중학교로 입학하였고 지난 2021년 6월에 열린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대회 우승과 최다골을 차지하는 등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런데 6월 말 왼쪽 다리에 문제가 생겼다. 왼쪽 정강뼈 일부분이 결절됐는데 수술을 받을 수 없는 병이었다. 성장 중 오는 무릎 오스굿씨 병과 함께 무리한 사용으로 슬개건염과 정강골 근막염이 심각해지며 원인 모르는 통증까지 겹쳐졌다. 특히 슬개건뼈가 벌어지면서 생긴 염증은 심각해져만 갔다. 축구 유망주인 나에게 운동을 할 수 없다는 현실은 상상해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

유명 대학병원을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관리하는 주치의를 만나 치료를 해도 차도가 없었다. 그동안 MRI 3회, 초음파 5회, 엑스레이 12회를 촬영하며 뼈와 근막의 이상은 명확히 보였지만 치료법은 딱히 없었다. 이대로 축구를 포기해야 하는 건가 라는 생각에 앞이 깜깜했다.

괴로워하는 나로 인해 부모님은 축구부 코치님을 찾아뵙고 축구를 포기하겠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코치님은 “17년 코치 생활에서 요한이처럼 재능을 가진 아이는 보기 드물었다”며 “부모님이 포기하셔도 내가 요한이를 포기 못한다”고 강하게 말씀하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의 고통은 여전했다. 나는 주님께 간절히 마음을 향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6월 대회부터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에 성경 5장씩 소리 내어 읽었다. 그 성경 읽기가 이런 힘든 일을 겪는 나에게 위로가 될 줄은 몰랐다. 올해 1월 나는 부모님에게 “내가 사람들에게 집중을 받으니까 하나님이 교만하지 말라고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신 것 같아. 하지만 하나님은 나를 반드시 치료해 주실거야!”말하며 계속 기도했다.

그렇게 구약을 완독하고 이영훈 목사님이 안수기도를 해주시겠다며 3월 18일 교회로 오라는 연락을 받게 됐다. 이영훈 목사님은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시고는 자리에 앉아 내 다리를 붙잡고 다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주님이 치료해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하셨다. 신기하게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 오후 매일 재활하는 병원을 방문했는데 의사와 재활 트레이너가 예정에 없던 엑스레이를 촬영하자고 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눈앞에 펼쳐졌다. 엑스레이 결과 뼈와 슬개건이 붙었고 염증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재활 트레이너는 “전날까지도 왼쪽 무릎 통증이 나타났지만 금요일(안수 기도 후) 모든 운동에서는 통증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제 팀 훈련에 복귀해도 된다고 했다.

이영훈 목사님의 안수기도 후 8개월 넘게 이어졌던 통증이 사라지고 다리가 즉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좋아하던 축구를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며 괴로워했던 나는 더 이상 슬퍼할 필요가 없게 됐다. 좋으신 하나님이 나를 위로해주시고 고쳐주셨기 때문이다.

내 꿈은 메시 같은 축구선수가 되어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다. 이영훈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나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중보자들께 감사드린다.

정리=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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