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순종해 넘치도록 채우시는 은혜 체험
오사랑 참석해 주님의 첫사랑 깨달아
용서, 회복 통해 참된 기쁨 얻어
나는 40년 전 동네 언니의 전도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오게 됐다. 하지만 믿음 없이 교회만 왔다가는 선데이 크리스천이었다. 성경을 읽지도 않았고, 설교가 끝나자마자 나오기 위해 부속성전에서 예배를 드렸다. 그랬던 내가 2007년 오순절사랑훈련학교(이하 오사랑)에 참여하게 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2007년 교구 목사님의 추천으로 오사랑에 참석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도망가고 싶어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사실 나는 오래전 겪은 마음의 상처로 인해 늘 힘들었다.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라는 말씀을 들어도 용서하지도 회개하지도 못했다. 그런데 오사랑 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중 십자가를 바라보며 예수님의 사랑을 가슴 깊이 느끼게 됐다. 그 순간 하나님은 나의 아픈 상처를 보여주시며 용서하라는 뜨거운 마음을 부어주셨다.
나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밀어버린 것처럼 허리가 휘청했다. 갑자기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지면서 내 마음속 깊은 상처가 치유됐고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 내 신앙생활은 달라졌다.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고 봉사도 열심히 하게 됐다. 주님의 사랑에 너무 감사해 100만원을 헌금으로 드렸다. 그런데 그 다음 주 금요성령대망회에서 기도하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됐다. “1000만원을 헌금으로 드려라.” 나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100만원을 드린 지 1주일 밖에 안됐는데 무슨 1000만원을 드리라는 건지 마음이 불편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기도가 안 되고 예배에도 집중이 안 됐다. 당시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었는데 2000만원이 부족한 상태였다. 2000만원의 빚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헌금하려고 빚을 더 낼 순 없었다. 마음이 복잡해서 도무지 예배를 드릴 수 없었다. 예배시간 내내 불편하게 앉아 있다가 결국 하나님께 순종하고 헌금을 드리겠다고 고백했다. 믿음으로 고백하고 나니까 마음에 평화가 오고 기쁨과 감사가 넘쳐났다.
나는 늘 조용기 목사님께 기도 받고 싶은 소망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기도를 받게 됐다. 목사님께서 내 손을 꼭 잡고 기도해주셨는데 그때부터 물질의 복이 쏟아졌다. 대출받은 3000만원을 갚을 수 있었고 이후 재개발 예정인 아파트를 통해 더 많은 물질의 축복을 받게 됐다.
나는 처음부터 가진 것이 많지 않았지만 하나님을 믿으면서 물질 때문에 걱정해 본 적이 없다. 모든 것이 부족함 없이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큰 은혜이다. 이 은혜를 갚기 위해 순종하는 마음으로 여선교회 성찬실에서 15년 동안 봉사하고 있다. 하나님께 내 시간과 정성을 드릴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하다. 평생 하나님만 의지하며 기쁨과 감사로 살아갈 것이다.
정리=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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