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으신 하나님이 계시니 정말 행복해요

기도하며 집중해 성경필사 104일 만에 완성

11년 전 남편이 폐암으로 위중해 내가 무척 힘들어할 때 우연히 미용실에 갔다가 알게 된 여의도순복음교회 권사님이 많은 위로를 해주셨다. 권사님은 내가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교구 장로님을 연결해줬고 장로님은 매일 목사님을 모시고 병원 심방을 와주셨다.

남편만 믿고 살았던 나는 남편의 장례를 치르고 모든 것이 정지된 것 같았다. 하지만 교회에 나가고 신앙을 갖게 되면서 내 삶은 희망이 생겼다. 교회에서 하는 성경 교육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고 기도원에서 하는 여름 성회에 참석하면서 성령을 체험했고 방언도 받았다. 오순절사랑훈련학교에 참여하면서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게 됐다.

내가 이웃의 도움을 받아 예수님을 알게 된 것처럼 나도 남을 도우며 복음을 전하고 싶었다. 나는 더욱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순복음호스피스 봉사를 시작했다. 또한 순복음상담아카데미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상담이 영혼구원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성신여대 사회교육원에서 공부하며 자격증을 땄다.

지금은 사랑의 전화에서 봉사하며 우울증을 앓거나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늘 가방에 전도지와 작은 선물을 가지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40년 만에 만난 친구를 전도하게 됐고 지금은 친구 부부가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있다. 매일 전도에 힘쓰다보니 많은 열매를 맺어 전도상도 받게 됐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다.  

6년 전에 딸에게 주고 싶어서 성경필사를 시작해 5개월 만에 완성했던 적이 있는데 지난해에 이영훈 목사님께서 전 성도에게 성경필사를 강권하셔서 다시 필사를 시작해 신약필사를 마쳤다. 2020년 새해를 맞이하며 첫 날부터 다시 신약필사를 시작해 39일 만에 완성했다.

구약필사는 가을에 다시 하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19로 교회에 나가서 예배드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2월 21일부터 구약필사도 시작했다. 하나님이 새 힘을 주셔서 밤낮으로 성경필사를 하게 됐고 4월 25일 완성할 수 있었다. 65일동안 구약필사를 하면서 하나님 은혜를 정말 많이 체험했다. 하나님은 내가 성경을 읽을 때 방언으로 기도하고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을 주셨다. 부족한 것이 많은 나를 위로해주시고 매 순간 주님께서 붙잡아주셔서 지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필사를 마칠 수 있었다. 특히 내가 필사하는 중에 며느리가 임신했다는 기쁜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동안 성경필사를 완성할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지역장으로의 직분도 잘 감당하고 봉사도 열심히 하면서 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싶다.  

정리=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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