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이란 무엇인가?

4. 구원의 방법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죄를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도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죄와 상관이 없으신 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원받기를 원한다면 죄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이 의로울 수 있고 구원받을 수가 있다.

그렇다면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의로워질 수 있는 길은 어떤 것인가? 의(義)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인간의 의요,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의이다.

인간의 의는 자기의 의와 예의가 있는데 하나님 편에서 보면 모두 불의이고 회칠한 무덤과 같다. 겉모양은 하는 척하고 그럴 듯해 보여도 속은 죄성과 죄악이 가득하다. 그러므로 죄인인 인간이 죄를 멀리하고 의로워질 수 있는 길은 근원적으로 불가능하다. 인간의 힘만으로는 구원받을 수가 없다.

하나님의 의는 어떤 것인가? 하나님의 의는 성부의 의, 성자의 의, 성령의 의로 구분할 수 있다. 성부의 의는 공의를 말하는데 하나님은 공의를 이루시기 위하여 율법을 주셨다. 율법에는 구약의 십계명이 있고 십계명 안에는 하라는 말씀이 365개, 하지 말라는 말씀이 248개가 있다. 신약에는 산상수훈의 계명과 사도 서간에 교회의 규례가 있다. 그러나 사람은 이 계명을 다 지킬 수가 없다. 만약에 우리 인간을 공의로 심판하신다면 구원받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또한 성자의 의가 있는데 이는 복음에서의 의를 말한다.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롬 2:13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롬 3:20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 1:17


믿음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믿는 것이다.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행 16:30-32

복음이란 무엇인가? 예수님 자신이 복음이다. 예수님이 전파하신 내용이 복음이요,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죽으심이 복음이요, 최후 승리의 모습을 보여 주신 부활이 복음이요, 승천하시면서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신 주의 재림이 복음이다. 이 복음을 믿고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갈 3:26

복음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에게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하나님과의 화해를 가져옴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하심을 받게 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 복음이다. 성령의 의는 생명의 의이다.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그리한즉 그것이 너희에게 죄악의 걸림돌이 되지 아니하리라 겔 18:30

성령께서 회개케 하신다. 회개란 죄에 대하여 철저히 깨닫는 율법적인 회개가 있고, 깨달은 후 모든 죄에서 돌아서서 거룩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는 복음적인 회개가 있다. 원죄와 자범죄, 영적인 죄와 육적인 죄, 모두를 회개하고 참된 신앙과 거룩한 삶으로 전환해야 한다. 성령은 죄를 깨닫게 하며 회개케 하는 능력이 있다.

믿게 하심
신앙을 헬라어로 ‘피스티스’라 하는데 신실함(Faithfully)이란 뜻을 담고 있다. 어린 자녀가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듯이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곧 신앙이다.
루터(Martin Luther)는 말하기를 “신앙은 신뢰하는 것이다. 신앙은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서 인간의 생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성령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거듭나게 하심
많은 종교는 인간생활에 있어서 인간 스스로의 노력에 의한 구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는 인간 자력에 의한 구원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주장한다. 그 이유는 자신의 불완전성,즉 원죄와 무지와 무능으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처럼 거룩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성령은 원죄의 인간, 즉 타락한 육의 인간을 그리스도 안에서 새 인간으로 창조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성령 없이는 아들의 영을 받을 수도 없고 거듭날 수도 없다

의롭게 하심
의(義)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카이오쉬네’는 도덕적 성품이나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과의 근본 관계를 뜻하는 말이다. 하나님은 판단의 표준을 행위의 결과, 율법, 규범에 두지 않고 은혜에 둘 때가 있다.
탕자를 보더라도 그는 아들의 자격이 전혀 없었지만 은혜와 사랑으로 볼 때 그 역시 누구보다 귀한 아들로 받아들여졌다. 우리의 의인(義認)에 대한 보증이 되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 3:23-24

양자가 되게 하심
넓은 의미에서 양자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다. 곧 하나님의 자녀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락과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아들의 자격을 상실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우리에게 그것을 회복하게 하시기 위해 은혜를 베푸시고 돌감람나무와 같은 인간을 참감람나무인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하시어 하나님의 양자가 되게 하셨다.
타이슨은 연합의 원리에 대하여 말하기를 성령이 영적 연합의 원동력이 되시는 이 연합은 의식적 연합이 아니라 생동적 연합이며, 순간적 연합이 아니라 영원한 연합이라고 하였다.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갈4:6-7

이와 같이 구원은 복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이루어진다. 다른 영, 다른 예수, 다른 방법은 없다. 오직 예수,오직 믿음, 오직 은총뿐이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에 대하여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누가 우리를 송사하리요, 누가 정죄하리요,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사망이나 생명이나 그 어떤 세력도 우리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롬8:31-39).

구원받은 사람이 날마다 성화되어 그리스도의 완전에 이르게 하는 것이 성령의 역할이다.


최재화 (감독)

기독교대한감리회 중앙연회 감독이며 명암교회 담임목사로 시무 중인 최재화 감독은 협성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아세아학원을 수료,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 학원 졸업, 미국 에모리대학에서 연수를 했다. 겨레사랑선교회 이사, 성남시 기독 교연합회 부회장, 감리교 홍보출판국 위원, 기아대책 성남지역 이사, 기독교대한 감리회 중앙연회 총무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평신도대학』, 『예수님, 어떻게 믿을까요?』가 있으며 『트리니티말씀대전』을 편역했다.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