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여전히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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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배주은(신앙계 제공)

‘삼포세대’라는 말이 있다. ‘삼포’라고 하면,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아마도 소설가 황석영의 단편소설을 영화로 제작한 『삼포 가는 길』(1975)을 떠올리거나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라는 가사로 유명한 대중가수 강은철의 ‘삼포로 가는 길’(1983)이라는 대중가요를 떠올리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사실 ‘삼포’(三浦)는 조선시대에 부산, 울산, 창원 지역에 있던 3개의 포구를 통칭하는 용어였다.

하지만 ‘삼포세대’(三抛世代)를 말할 때, ‘삼포’는 소설도 노래 가사도 지명도 아니다. 안타깝게도 ‘삼포세대’는 우리 시대 20~30대 청장년들의 슬픈 자화상을 표현하는 말이다. ‘삼포세대’는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으나, 취업을 하지 못해 ‘연애 결혼 출산 이 3가지를 포기한 세대’라는 의미이다. 이런 상황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상황은 아닌 듯하다.
이와 비슷한 용어로 일본에서는 ‘사토리 세대’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거의 2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은 이러한 이들에게 더 큰 절망과 좌절을 가져다주고 있다.
하지만, 여기 5살 때 고아가 돼 천덕꾸러기로 살며, 일제 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6.25)과 같은 한국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온몸으로 함께 겪으며 온갖 역경과 숱한 고난을 이겨낸 사람. 한국은 물론이요, 미국까지 건너가 자신의 꿈을 펼쳐냈던 ‘포기’를 모르는 한 사람의 기적 같은 인생 스토리가 있다.



글 | 김다니엘 일러스트 | 배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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