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아이 학원 보낼 수 없어 속상

아이가 학교에 다니게 된 후로 친구들 영향을 받아서인지 학원에 보내 달라고 조릅니다. 컴퓨터, 영어, 수영 등을 배우고 싶다고 하는데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속이 상합니다. 아이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지 못해 부모로서 무능력한 것 같아 죄책감마저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특히 우리나라 엄마들은 한마디로 자녀가 원하는 것(더군다나 그것이 위 부모처럼 배우는 것과 관련한 것이라면)은 어떻게든 해 주어야만 부모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완벽한 콤플렉스에 빠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완벽한 부모가 될 필요는 전혀 없을뿐더러, 오히려 아이의 요구사항을 척척 들어 주는 태도가 아이를 망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무언가를 요구할 때 그것이 힘으로 감당이 안 되거나 아이에게 불필요하다가 싶으면 냉정하게 거절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못해 줄 것은 아무리 아이가 떼를 쓰고 졸라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는 거절도 당해보고 부족함도 알아야 그것을 참아 내고 메우는 방법도 터득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친구들 모습을 보면서 이것저것 요구하는 것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있듯, 평소에는 관심이 없던 것인데도 단지 친구가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비싼 물건들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심리상태를 냉정하게 판단해 보십시오. 아이가 어느 한 가지에 흥미를 갖고 진심으로 그것을 배우고자 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단지 친구들과 비교하여 자기만족을 위해 학원에 다니기를 고집하는 것이라면 전혀 갈등할 이유는 없습니다.
또한 그것이 설령 아이가 정말 원하고 필요한 것이라 할지라도 경제적 여건 등 어려움이 있다면, 무리해서 학원에 보내기보다는 엄마가 처한 어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대화로서 다른 방안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가족의 의미를 상기시켜 줌과 동시에, 현실을 인정하면서 그 안에서 길을 찾는 성숙된 자세를 갖게 해 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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