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저는 세자녀의 어머니이자 직장 여성입니다. 첫째와 둘째는 시어머니가 시골에서 키우고 계십니다. 결혼 후에 직장 그만두면 후회한다고 해 힘들어도 계속 다녔습니다. 그런데 점점 직장생활을 하며 가족의 뒷바라지를 잘 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동안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직장을 그만두기도 싫고, 남편 월급만으로는 아이들 학원도 제대로 못 보낼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기 때문에 직장이나 가정에서 자신이 잘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자책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도님은 그동안 참 열심히 살아오셨습니다. 자신감과 긍지를 가지십시오.
*나를 스스로 돕는 방법*
1. 가족이 질적인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서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데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짧을 지언정 정기적으로 서로와 같이 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지요. 예를 들어, 저녁 식사 후 30분 동안 놀아주기로 했다면 그 시간만큼은 다른 일을 재껴두고 편안하게 놉니다. 엄마도 함께 즐긴다는 마음을 갖는다면 엄마에게도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이 시간을 통하여 자녀는 부모의 사랑을 느끼고, 남편은 그동안 바쁜 생활 탓에 느끼지 못했던 부부의 정도 쌓이게 됩니다. 시간의 길이에 연연하지 말고 정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2. 남편과 협조하여 가정 일을 분담 합니다. 당장은 남편에게 부담이 될 수 있더라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부부가 협조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가사 일을 도와주기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3. 떨어져 있는 두 자녀에게는 자주 전화를 걸고 편지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자녀의 선생님, 시부모 등과 정기적으로 전화 또는 면담을 통해서 아이의 정신적 신체적 발육을 체크하고 아이의 성장에 대해 의논합니다. 걱정하기 보다는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면 죄책감과 부담이 줄어들 것입니다.
<상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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