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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잃은 삶 어떻게

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남학생입니다. 성격 탓인지는 몰라도 하루하루를 계획 없이 적당히 사는 것 같습니다. 일단 원하는 대학에 들어와서 그런지 삶에 긴장감은 찾아 볼 수 없고 당구, 영화, 인터넷 서핑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믿음도 고등학교 때에 비해 많이 약해졌습니다. 어서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마음뿐입니다.

한번뿐인 인생에서 문제없이 편안하게 지내고 싶은 것이 누구나 원하는 바람이겠지만 아무 문제가 없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삶이 편할수록 자신을 점검하고 세월을 아끼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젊은 시절부터 삶의 원칙을 갖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번뿐인 인생에서 이는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삶의 원칙은 자기 자신을 관리하고 통제하며 다스리는 습관을 형성해 줍니다. 젊은 시절부터 좋은 삶의 원칙을 설정하고 이 원칙에 따라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로 인격적으로 성숙한 시민이자 성인이 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많은 위인들을 보면 삶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기 위해 애쓴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알고 있는 이이 율곡 선생은 어머니 신사임당이 돌아가시자 허탈하고 공허한 마음을 이기지 못해 1년 이상 고민하는 가운데 삶의 원칙인 자경문(自警文)을 발견하고 일생동안 지키면서 살았습니다. 그 원칙 11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소개하면 “아프거나 잠잘 때 이외에는 눕지 않는다”가 있습니다. 율곡 선생이 48세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이러한 원칙을 지키고자 부단히 애썼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의 벤자민 프랭클린 대통령은 젊은 시절 13개의 삶의 원칙을 정해 놓고 이를 지키고자 애를 썼습니다. 그 가운데는 “배부르도록 먹지 말고 취하도록 마시지 말자” “나의 몸과 생활 주변을 항상 깨끗이 하자” “남에게 도움이 되거나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입을 열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도록 노력하자” 등이 있습니다. 그는 80세가 넘어 삶을 마감하기 직전까지도 작은 수첩을 옆에 두고 이 원칙을 지키며 자신을 점검했다고 합니다.


성도님 역시 나름대로 이러한 삶의 원칙을 설정해 놓고 지켜보려 애쓰는 노력이 있었으면 합니다. 삶의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을 할 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에는 성도님의 삶이 현재와는 다른 모습임을 알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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