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가정

작성일2022-01-05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한 가정의 행복한 생활에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창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생동적인 가정이어야 한다.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며 자기만을 위해 사는 개인은 절대로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없고 자기 자신도 만족한 생을 살 수 없다.

마찬가지로 자기 가정만의 행복을 추구하며 오로지 자기 가정 밖에 모르는 사람은 절대로 하나님께서 원래 의도하던 바대로의 천국과 같이 풍성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맛볼 수 없다. 그것은 마치 사해와도 같다. 사해는 요단강물을 받아들이기만 하고 흘러내보내지 않기 때문에 그 안에 생명력이 없어 죽은 바다라고 불린다. 끊임없이 받기만 하고 흘려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태양열을 받음으로 생물이 살 수 없는 곳이 됐다.

받기만 하고 주는 것을 모르는 개인이나 가정은 사해처럼 생명력을 잃지만, 흐르며 움직이는 것에는 생명이 있는 것이다. 스위스에서 라브리 사역을 하고 있는 프란시스 쉐퍼 박사의 아내 에디스 쉐퍼 여사는 『가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가정을 ‘자물쇠와 돌쩌귀가 달린 문’이라고 했다.

가정이란 자물쇠가 달려 있기 때문에 한번 그 안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면 완전히 보호되고 분리되며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돌쩌귀가 달려 있어서 필요한 때면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서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하며 소통 되어져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생명력과 창조력을 가지고 있는 공동체이다. 무엇보다 영적 무장을 하고 있어서 이 세상이라는 사해바다 속에 빠져 아무 영양도 공급받지 못하고 산소도 공급받지 못하는 곳에서 허우적거리며 죽어가는 가정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이란 이 세상에 영향을 주며 이 세상을 주도해 가는 가정을 말한다. 즉, 썩어져 가는 세상이라는 바다에 흐름과 움직임을 주고 산소를 공급하며 생명을 공급하는 공동체이다. 가족 구성원들이 편안한 쉼을 얻고 세상 사람들에게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우리는 꿈꾸어가야 한다.

꿈은 세상으로부터 공급받는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는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의 가정 가운데 꿈을 주시면 가족 구성원들은 그 꿈을 꾸며 꿈의 대화를 나누고, 꿈을 생각하며 꿈이 이루어진다고 믿고 선포하게 된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이상적인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허락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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