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40대 중반의 가정주부, 삶의 공허함



 


저는 40대 중반의 가정주부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왠지 마음이 허전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잘못 살아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공허한 마음이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A 성도님은 중년의 위기를 겪고 계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칼 융의 발달 심리학에서는 인생을 두 주기로 나눕니다. 인생의 전반부는 젊은 청년·성인기를 말하며 후반부는 중년기 이후를 말합니다. 융에 의하면 전반부에는 외부지향적인 삶을 살지만 후반부에는 내부지향적인 삶을 살게 된다고 합니다. 중년기에 허무한 느낌을 받는 것은 이제까지 귀중하게 여겨왔던 가치들이 과연 중요한 것이었나 하는 회의적 자기평가, 즉 외적 세계에서 내적 세계로 전환되는 가치관의 혼란에서 비롯된 영적 위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이 중년기의 위기로서 이 시기를 통해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하나님 안에서의 자아 정체성을 발견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세상과 외적 성공에만 쏟고 살아왔던 에너지를 재충전해서 내적인 자기실현을 이루어나가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진정한 사랑의 봉사와 헌신이 실현될 때 만족스런 자아 성취감을 맛보게 되며 삶의 참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은혜의 전환기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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