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기체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얼마 전부터 ‘단’ 즉, 기체조를 시작했습니다. 명상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정신을 건강케 하여 스트레스도 풀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독교의 묵상이나 단에서 하는 명상이 서로 비슷하기도 하고 해서 취미로 시작했는데 주변에서 기독교인은 기체조를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단(丹)은 ‘힘, 에너지, 생명력, 기’를 의미하는 것이며, 단학수련을 통해 몸과 마음의 조화와 우주의 현상과 법칙을 깨닫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의 기체조에 대한 시각이 조심스러운 것은 체조를 하는 행동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단학수련의 정신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것입니다. 단학수련의 원리는 천지만물을 조성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보다는 인간 안에 있는 내면의 힘을 더 강조하여 자기 자신을 의지하게 하는 오류를 낳습니다. 사람과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뒤로 하고, 몸과 마음의 조화나 우주의 현상과 법칙을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단학수련의 원리는 성경적으로 보았을 때 옛 사람이 자신을 다스리도록 내어주는 것과 같습니다(롬 6:6).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옛 사람은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남으로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골 3:10). 또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기독교의 묵상이나 단에서의 명상이 서로 비슷한 듯하지만 엄밀하게 보면 묵상과 명상은 다릅니다. 명상은 자신을 비우는 것으로 끝나지만 묵상은 나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으로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성도님의 경우, 단순히 취미로 시작했지만 단학수련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여 행해지는 기체조는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는 마귀에게 틈을 내어 주는 약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깨어 근신하며 승리하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