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자꾸 손톱 물어 뜯는 아이

8살 난 아들이 손톱을 물어 뜯습니다. 주의를 주어도 그때 뿐입니다. 이제는 열 손가락 모두 손톱을 물어 뜯어서 손톱을 언제 잘라주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은 보통 4세경부터 여러 가지 버릇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중에서도 손톱을 물어 뜯는 것은 모든 아이들이 한번 쯤은 거치게 되는 행동입니다.
아이가 손톱을 물어 뜯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부모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손가락을 직접 입에서 빼내거나 그만하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죠. 주의를 주어도 아이들은 다시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물어 뜯습니다. 아이들이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 뜯거나 몸을 흔드는 행위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진정시키거나 조절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행동을 부모가 지적하게 되면 아이는 무의식적이었던 자신의 행동을 의식하고 간섭하는 부모에게 대항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즉 손톱을 물어 뜯는 행동이 버릇으로 고착됩니다. 대개 부모는 이런 행동을 보고 과민반응을 보이는데, 주변에서 문제를 삼게 되면 문제는 버릇으로 남습니다.
저와의 상담 도중 “주의를 주어도”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여기서 저는 아이에 대한 부모의 무관심과 사랑의 결핍을 느꼈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무관심으로 인한 불만으로 손톱을 물어 뜯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주의를 주는 것보다 깊은 사랑과 관심으로 아이를 대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에베소서 6장 4절을 보면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성경은 자녀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행동에 개선의 여지가 없을 경우에는 전문가를 찾아가셔서 도움을 구하시고 부모 자신도 양육 태도에 대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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