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신앙인 남편의 외도
결혼한지 15년된 집사입니다. 남편도 신앙이 있었지만 3년 전에 회사를 그만 두고 사업을 시작 하면서 술을 먹게 되었고, 차츰 차츰 늦게 들어오면서 주일성수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사업상으로 만난다는 여자로 인해 외박이 잦아졌습니다. 믿는 자가 이래도 되느냐고 소리를 질렀더니 이혼을 요구합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어서 지금이라도 남편이 돌이킨다면 받아줄 마음이 있지만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 가정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도 스스로 겸비하여 깨어 있지 않으면 넘어질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일을 감정적으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풀어 가야 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성도님은 남편이 정신을 차린다면 받아줄 용의가 있다고 하셨는데, 지금 상황에서 남편에게만 초점을 맞춘다면 상황의 반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남편이 술을 먹고 늦게 들어와도 일 때문이었겠지 하고 무관심했던 아내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관심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경쟁이 심한 사업에 뛰어든 남편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셨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집안에서 이해받지 못하고 관심받지 못하는 남편은 겉돌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남편이 깨닫고 돌아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합니다. 자녀들에게도 아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도록 힘쓰시고 긍정적인 말을 하시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진실된 사랑의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그 사랑의 표현이 남편의 마음 가운데 묻혀 있는 첫사랑의 기억과 하나님에 대한 깊은 사랑을 깨닫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잠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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