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남편의 음주습관
남편이 술을 자주 먹으며 인사불성이 되어 집에 오곤 합니다. 그래서 부부싸움을 하면 자기가 전날 한 일은 전혀 기억을 못하며 잘못했다고 다시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때뿐 좀처럼 술버릇이 고쳐지지를 않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한번 잘못 들인 술버릇은 쉽게 고치기 어렵다고 하는데, 이미 여러 차례 실수를 했었고 약속을 했는데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한 두번의 다짐으로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특히 자신을 조절할 수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 술을 마신 이후의 자신의 행동에 대한 기억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심각성을 인정하지 않으려하는 것이고요.
일단은 남편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서 정말로 남편이 자신의 술버릇을 고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 말로만 다짐할 것이 아니라 여러 가족들 앞에서 각서를 쓴다든지 하는 뭔가 각성이 될만한 약속을 하십시오. 술자리는 아내가 늘 함께 따라다니며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므로 남편이 분명한 약속을 하시고 자신의 말을 믿어줄 정도의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남편을 단호하게 대하십시오.
물론 주변의 다른 가족들과 함께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아내와 남편이 함께 꼭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노력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술벽이 심해지면 중독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중독은 심지어 가족조차도 치료단계까지 가야하는 쉽지 않은 일이므로 조기에 변화가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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