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변화시키는 축복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벧전 3:9).

사람은 누구나 축복받는 생활을 원합니다. 그러나 축복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땅속에서 솟아오르지 않고 언제나 환경을 통해서 다가옵니다. 그러므로 환경이 축복의 환경으로 바뀌어지지 않는 한 축복을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경이 자기에게 도움을 못 줄 때 사람들은 ‘내가 운이 없다’라고 체념하고 운명에 굴복합니다.

그러나 여기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놀라운 비밀이 있습니다. 이 비밀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기만 하면 저주의 환경을 축복의 환경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그 비밀은 바로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축복을 할 때 그 축복은 우리에게 되돌아옵니다. 우리 입에서 나오는 축복의 말씀이 우리 개인과 가정에 놀라운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어느 부인의 이야기입니다. 그녀의 남편은 광산에 정신이 빠져서 봄부터 가을까지는 산에서 살고 겨울에만 잠시 들어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비와 생활비는 물론 안부 편지 한 장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혼자 애들을 키우며 가정을 꾸려 나가자니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만나는 사람마다 남편의 흉을 보고 욕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다가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롬 12:20) 는 말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 구절이 마음에 부딪쳐 왔습니다.

그녀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그 뒤로는 누구를 만나든지 남편을 자랑하고 칭찬하였으며 남편을 위한 축복의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있지 않아 남편에게서 따뜻한 편지가 왔습니다. 그녀는 더욱 남편을 축복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생활비가 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는 남편이 방탕한 생활을 그치고 완전히 가정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오늘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에게 능력을 발휘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 까닭 없이 “ 원수가 주리고 목마르거든 먹이고 마시우라”고 하시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원수를 축복하면 원수에게서 독(毒)이 빠져버리고 온순하고 유순하게 되어 우리에게 득(得)을 주기 때문입니다.
모든 환경이 이와 같이 득을 준다면 왜 우리가 축복받지 못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사도 바울이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롬 12:14) 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오늘부터 축복하는 말을 하십시오. 축복하기 싫을수록 더 축복하십시오.
그러면 그 축복이 넘치게 되돌아올 것입니다.†

조용기 목사(193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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