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과 근심을 내려놓으십시오
봄은 씨앗을 심는 계절입니다. 봄이 오면 농부는 밭에 나가서 자기가 수확하고 싶은 작물의 씨앗을 뿌립니다. 배추를 수확하기 원하는 사람은 배추 씨앗을 심고 옥수수를 수확하기 원하는 사람은 옥수수 씨앗을 심습니다.
새봄을 맞이하여 우리는 어떤 씨앗을 뿌려야 할까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씨앗을 뿌리고 그 열매를 거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풍성한 수확을 위해서는 씨앗을 심기 전에 먼저 밭을 일궈야 합니다. 예수님은 네 가지 밭의 비유에서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마 13:2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염려가 마음에 가득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우리 마음속에서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최근 신문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지하철을 운전하시는 기사님의 안내 멘트로 인해 승객들이 많은 위로를 얻었다는 기사였습니다. 그 멘트는 이러합니다. “승객 여러분, 지금 한강 다리를 지나고 있으니 잠시 핸드폰을 내려놓으시고 자연을 감상하십시오. 그리고 하차 시 걱정과 근심은 열차에 모두 놓고 내리시기 바랍니다.” 이 말에 많은 사람이 위로를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걱정과 근심에 시달리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뜻일 것입니다.
새봄을 맞이하여 염려와 근심을 다 털어내고 마음속에 말씀의 씨앗을 뿌리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올 한 해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조용기 목사(193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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