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코로나로 인해 개신교의 경우 교회에 가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주일 예배를 드려야 하는 아픔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했다. 주일예배 뿐 아니라 교회에서의 식사/교제/성경공부/소그룹모임 등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 주일을 중심으로 신앙 생활하는 한국 개신교인들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2020년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코로나19로 시작해서 코로나19로 끝난 한 해 같다. 우리 사회의 모든 이슈들이 이 코로나에 다 함몰되어버린 느낌이다. 지난 1년 사이 우리의 일상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실제적인 행동이 변했고, 인식도 변했는데, 먼저 우리의 행동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부터 알아본다.
첫째, 온라인 구매, 온라인 회의, 재택근무, 원격강의, 온라인 콘서트 등 비대면 활동의 일상화이다. 이는 작년까지만 해도 상상치 못한 일상의 변화이다.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앞으로도 지금 상태가 계속 갈 것으로 보고 있고,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둘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즉, 유튜브 이용의 급격한 증가이다. 올해 들어 우리 국민의 절반 정도가 매일 유튜브를 보고 있고, 코로나 이후 유튜브 이용이 늘었다는 응답이 57%나 되었다. 특히 50대 이상 장노년층에서 대거 유튜브 이용자층으로 두텁게 들어오고 있는 현상이 데이터로 잡히고 있다. 개신교인들 중 올해 들어 기독교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본 비율이 68%로, 개신교인 3명 중 2명 이상이 유튜브 개신교 콘텐츠를 접촉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1) 이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트렌드이다.
셋째, 온라인 예배로의 변화이다. 개신교의 경우 교회에 가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주일 예배를 드려야 하는 아픔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했다. 주일예배 뿐 아니라 교회에서의 식사/교제/성경공부/소그룹모임 등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 주일을 중심으로 신앙 생활하는 한국 개신교인들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넷째, 아예 예배드리지 않는 개신교인의 증가현상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4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코로나 영향도 조사를 실시했었는데, 3개월 사이에 중요한 변화가 감지됐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코로나 이전에는 교회에 출석하던 사람이 아무 예배도 드리지 않는 비율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즉 4월 조사 때는 예배드리지 않는 비율이 13%였는데 7월에는 18%로 대폭 상승하였다.2)
1) 예장합동교단, ‘WITH 코로나19 시대 한국교회 신생태계 조성 및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조사 결과 보고서Ⅱ’, 2020.11.03.
2) 4월 조사 : 한목협, 전국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 대상 온라인 조사, 2020.04.02~06.
7월 조사 : 기사연, 전국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 대상 온라인 조사, 2020.0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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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근 (대표)
(주)지앤컴리서치,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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