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의 공포, 철저히 깨어있어야 한다

누가복음 13장 4절에 죄에 대한 심판에 대해 아주 중요한 예수님의 말씀이 나온다.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이 말씀은 죽음과 심판을 기계적으로 직결시키는 것을 주님은 책망한 것이다. 이 말씀은 전염병으로 인한 질병으로 죽어가는 이유가 그들만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만 보아서는 안 될 것을 주님은 말씀하신 것이다.

이번 코로나19는 중국의 우한이란 도시에서 2019년에 시작하여 2020년 3월 10일에 중국에서만 8만명이 넘게 전파된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이다. 코로나란 라틴어 이름이 붙은 것은 그 병균의 모양이 일식 때 일어나는 광관(光冠)과 같다고 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우한 시는 인구 1108만 명이 넘는 중국에서 일곱 번째로 큰 도시이다. 이곳은 중국 중부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며 자동차 산업의 메카이다. 1911년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을 탄생시킨 신해혁명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일명 ‘중국의 시카고’ 라고도 부른다.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한국 교민들은 약 700여명이 살고 있는데 대학생들이 500명이나 된다. 한국과의 교역량은 3조 3천억 달러 규모이고 한국 자동차 공장도 이곳에 있다. 650개의 자동차 기업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우리에게 두려움을 가져다준 바이러스는 1988년에 세포의 유전자를 발견한 연구자인 하르 고빈 코라나(Har Gobind Khorana, 1922~2011)에 의해서 알려진 바이러스이다. 그러므로 코로나에 대한 연구는 그 기원이 최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코로나19는 어떤 병인가? 간단히 말하면 계절성 독감처럼 매년 유행할 가능성을 가진 전염병이다. 이 바이러스는 처음에는 박쥐에게서 온 것으로 사람 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전염된 것으로 보았고, 우한 시의 해산물, 가축 전통시장에서 일하거나 그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감염되면서 시작하여 베이징과 선전에까지 퍼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도 여러 가지 다른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증상은 일반 감기, 폐렴과 비슷한 증상을 가진다. 그래서 우한 폐렴이라고도 부른다. 자신은 물론 의료진이 이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치료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호흡곤란이 오면서 산소마스크를 써야 하고 아직까지는 치료제도 없다. 그러나 머지않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코로나19는 전에 있었던 사스(Sars), 메르스(Mers)에 비해 전염성이 더 강하다. 이 병은 동물과 사람이 모두 감염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간단히 말해 호흡기 바이러스이다. 일반적으로는 5%의 사망률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은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서 전염되나 최근에 나타난 현상을 보면 공기로 전염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이 전염병에 대해 우리 기독교인들은 너무 큰 두려움에 빠져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보아서도 안 된다. 주의가 꼭 필요하다. 전염성이 빠른데다 이로 인한 공포감으로 전 세계가 중국과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 급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나라들에 대한 입국제재로 인해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한국은 중국에 너무 저자세를 취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와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이 병이 왜 우한에서 생겼는가? 그것은 우한의 중국인들은 많은 동물 들을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전혀 위생시설이 되어 있지 않고, 동물들을 키우는 환경이 더럽고 습기가 많아서 전염병을 유발하게 만든 환경 때문이다.

여기서 필자는 이런 전염병이 번지게 된 근본문제를 성경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전염병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 생길 수밖에 없는 필 수적인 원인이 있다는 점이다. 성경적으로 보면 이런 무서운 전염병은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의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래서 어떤 목회자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하나님이 보내신 ‘죽음의 천사’라고까지 부른다.

우리가 역사를 보면 전세계에 전염병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은 경우가 죄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직결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경우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죽어가는 사람들을 다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13장 4절에 죄에 대한 심판에 대해 아주 중요한 예수님의 말씀이 나온다.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이 말씀은 죽음과 심판을 기계적으로 직결시키는 것을 주님은 책망한 것이다. 이 말씀은 전염병으로 인한 질병으로 죽어가는 이유가 그들만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만 보아서는 안 될 것을 주님은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자연을 보호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작은 욕심 때문에 자연을 훼손하고 있는 수많은 범죄들로 인한 죄의 결과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성경에는 불순종하는 자들에 대한 심판의 도구로 하나님께서 질병을 사용 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에 중요한 구절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신약보다는 구약에 더 많이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아모스 4장 10절에 이런 말이 나온다. “내가 너희 중에 전염병 보내기를 애굽에서 한 것처럼 하였으며 칼로 너희 청년들을 죽였으며 너희 말들을 노략하게 하며 너희 진영의 악취로 코를 찌르게 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전염병을 심판의 도구로 이용하였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주된 목적은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데 있다는 점이다.

다음은 사무엘하 24장 15절이다. “이에 여호와께서 그 아침부터 정하신 때까지 전염병을 이스라엘에게 내리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백성의 죽은 자가 칠만 명이라.” 이 구절은 다윗이 교만하여 인구조사를 한 것을 하나님께서 책망한데서 비롯되었다. 물론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여러 번 인구조사를 지시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다윗의 경우는 자기가 이룩한 그 동안의 업적을 알리려고 실시한 인구조사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심판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그의 심판을 7년 동안의 기근을 줄 것인가, 아니면 석 달 동안 원수 앞에서 도망치게 할 것인가 아니면 석 달 동안 전염병을 내리 실 것인가를 택하라고 했다. 다윗은 하나님에게서 직접 심판해주실 것을 간구하여 그 결과 이스라엘의 모든 지역에 전염병으로 7만 명의 사람들을 죽게 한 사건을 기록한 것이다.

서로 돌아보며 생명을 전하자
다음은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아람과의 전쟁이 있을 때 회중 앞에 서서 기도한 내용의 일부이다. 먼저 역대하 20장 9절에서 여호사밧 왕은 이렇게 외쳤다. “만일 재앙이나 난리나 견책이나 전염병이나 기근이 우리에게 임하면 주의 이름이 이 성전에 있으니 우리가 이 성전 앞과 주 앞에 서서 이 환난 가운데에 서 주께 부르짖은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였나이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도구로 재앙, 난리, 견책, 전염 병, 기근 등을 이용하신다는 점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여호사밧은 이렇게 기도했다.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 만 바라보나이다”(대하 20:12). 그 결과를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산 주민들을 치게 하였다”고 했다.

시편 91편 3절에는 전염병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이는 그가 너를 새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사실 하나님의 섭리는 너무나 오묘하기 때문에 질병을 통해 축복을 주시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깨달음을 주시기 위해 질병을 사용하기도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세계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보면서 정부가 강조 하는 많은 위생적 방법을 취하여 전국적으로 협력해야 하지만 성도들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범한 죄가 무엇인가를 회개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이번 질병을 보면서 “이것이 다 우리의 죄요 나의 죄 때문입니다” 하며 회개의 기도를 하는 자세는 주님이 기뻐하는 태도라고 본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국가나 사회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기도하는 것은 성도들의 옳은 자세이다. 특히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자연을 훼손하고 파괴한 대가로 자연이 훼손되어 수많은 죄 없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회개하고 기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돈에 눈이 어두워 자연을 훼손하고, 비위생적 생활을 하며 원망과 불평을 입에 달고 뻔뻔하게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시는 경고로 보고 싶다.

이번에 특별한 것은 대구에 있는 신천지를 통해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점이다. 이것은 자신들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보호하시기 때문에 병균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앙적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에 가장 조심할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이나 교회나 직장 같은 공공시설에서 각자가 조심하지 않으면 이번 바이러스는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마스크를 비롯, 각종 생필품들을 과도하게 사재기 하는 것이 성행하는 일이다. 서로 나누고 협력해야 할 때에 이것을 돈 버는 기회로 삼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끝으로 이 일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법과 그분의 마음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나 자신만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빠져나와 하나님이 붙여주신 주변 사람들에게 대한 관심을 깊게 가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나라와 이웃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이 절망과 죽음을 이야기할 때 믿는 우리들은 하나님의 소망과 생명을 전해야 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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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종 (목사)

시인, 크리스천 문학나무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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