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감사의 시작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행복

2009년부터 분당 만나교회에 출석하면서 하나님이 나에게 많은 마음을 주셨던 것은 ‘나눔’이었다. 설교 시간마다 마음을 울리는 나눔의 키워드, 하지만 나는 연예부 기자 일을 하고 있었던 터라 어떻게 그 나눔을 실천해야 하는지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러다 당시 배우 김아중 씨의 매니저였던 김은주 이사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미혼모자 시설인 신촌에 위치한 ‘애란원’에 대해 알게 되었다. 김아중 씨와 그 팬들이 애란원에 봉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바로 애란원으로 갔다. 그곳에서 하는 여러가지 일들을 알게 됐고 취재를 하며 기사를 썼다.
그렇게 ‘미혼모자를 응원합니다’라는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첫 나눔 캠페인, 기획을 진행했다. CF 스타들에게는 해당 물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연계해 미혼모와 그 아이들을 위해 물품을 기부해달라고 부탁했다. 스타들이 CF에 참여했던 많은 화장품, 라면 등이 기부됐다. 여기에 헤어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아티스트, 네일아티스트 분들은 직접 미혼모와의 만남을 통해 아름답게 변신시켜주는 재능을 기부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고, 마음에 선한 것을 품고 있으면 그 때에 맞춰 하나님이 이루어주신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이후로 ‘시각장애인 돕기’ ‘헌옷 모으기’ ‘저소득가정 청소년 돕기’ 등을 엔터테인먼트 영역 안의 다양한 전문가 분들과 함께 진행했다.
캠페인,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하는 과정은 이제 몇 번 해보니 수월해졌지만 그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이 충만히 담기기를 기도하고 있다. 나눔을 진행하는 기획자, 주최자로 선다고 자기만족에 도취되지 않고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는 분들, 그리고 이런 캠페인의 대상자들이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충만한 기쁨이 머물기를 소망한다. 나눔과 봉사가 내게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조경이·만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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