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란 무엇인가?
2. 교회의 주요 사역
1)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요 4:23, 24)
교회가 하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은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다. 예배는 자신이 받은 은총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이 있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에 대해 아는 지식이 필요하다. 우리는 인지하고, 아는 것에 반응하고, 경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예배가 종교적인 행사의 하나이겠지만, 믿는 이들에게는 그분을 알게 되고 만나게 되는 중요한 시간이다. 은혜의 도구들
(기도, 말씀, 예전)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분을 만나게 되면 자연히 우리는 찬양하며, 경배하게 된다. 예배를 통해 인생의 목적과 성질이 바뀌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신앙행위는 교회 기능의 기본이 될뿐 아니라 예배가 바로 드려질 때에 교육, 전도, 친교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신자는 예배에 대한 바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또한 목회자는 성도들이 예배를 종교적 행사로 생각하지 않도록 실제하시는 성령의 임재를 구해야 하겠다.
참고로 신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예배에 대해 정의 하였다. 헉스터블(Huxtable)은 “예배란 하나님과 그 백성 간의 대화이다”라고 말했으며, 지글러(Franklin Seglar)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 자신의 인격적인 계시에 대한 인간들의 인격적 신앙 안에서의 정성어린 응답이다”라고 했다.
예수님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 요 4:23
2) 교육하는 일(딤전 4:13)
교회는 신자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고 그 진리를 따라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자가 하나님을 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을 가르치는 영적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예수께서도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20)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하셨다. 신자가 영적 진리를 배우지 못하면 선악을 구별하지 못하고 말씀에 바로 서지 못하여 이단 등 현혹하는 비진리에 빠지기 쉽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진리와 교리, 바른 신앙생활 등을 바로 알고, 바로 가르치고, 바로 세움으로써 주의 온전하심같이 되고 흠이 없이 온전해져야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받기도 하고 복음을 전하며 구원시킬 수도 있다. 이에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하였다.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 딤전 4:13
3) 서로 교제하는 일
신자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이고 한 형제자매다. 존 웨슬리 목사님는 일찍이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고 말했다. 고로 신자는 서로 화목을 도모하며 피차 권면하고 위로하며 붙들어 주면서 경건한 생활로 심령을 새롭게 함으로써 자라나야 한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행 2:42
4) 복음을 전하는 일(마 28:19, 20; 행 1:7, 8)
교회는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전진기지다. 언제 어디서든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전도는 쉬운 일이 아니다.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먼저 빌립보에서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으나 우리 하나님을 힘입어 많은 싸움 중에 하나님의 복음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살전 2:2)는 말씀처럼 희생에 대한 각오가 필요하다. 산모가 새 생명을 잉태함으로 인해 받는 고통 이상으로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어떠한 고난도 능히 감당해야 한다. 그러므로 복음 전하는 일은 진리에 대한 확신, 즉 예수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과 사랑을 갖고 사명을 깨닫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기독교를 구성하는 다섯 개의 요소는 모두 영문 M으로 시작하는데, 선교(Mission), 경영(Management), 교인(Member), 재정(Money), 유지(Maintenance)가 그것이다. 이 중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가 모든 일에 우선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 28:19, 20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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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화 (감독)
기독교대한감리회 중앙연회 감독이며 명암교회 담임목사로 시무 중인 최재화 감독은 협성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아세아학원을 수료,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 학원 졸업, 미국 에모리대학에서 연수를 했다. 겨레사랑선교회 이사, 성남시 기독 교연합회 부회장, 감리교 홍보출판국 위원, 기아대책 성남지역 이사, 기독교대한 감리회 중앙연회 총무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평신도대학』, 『예수님, 어떻게 믿을까요?』가 있으며 『트리니티말씀대전』을 편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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