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기후환경 변화

하나님의 징벌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2014년부터 시작한 중부지방의 가뭄은 2015년에 들어와 더 심해지고 있다. 대가뭄 도래를 주장하는 일부 학자의 예측이 맞아떨어진다면 대재앙까지 찾아올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기온이 1도 오르면 쌀 27만4천880t이 사라진다고 주장한다. 쌀 27만t은 국민 전체의 한 달 소비량과 맞먹는 엄청난 양이다. 만일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고 가뭄이 온다면 벼의 생산량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


성경에서 기근은 하나님의 징벌로 나타난다. “내가 멸망하게 하는 기근의 독한 화살을 너희에게 보내되 기근을 더하여 너희가 의뢰하는 양식을 끊을 것이라”(겔 5:16). 최근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대기근이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하여 섬뜩하다. 두 번째가 전염병의 창궐이다.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누구도 만나지 마라!” 2011년 개봉되었던 영화 「컨테이전」의 광고카피다. 공기 중에 노출되어 감염되면 하루 만에 죽는 살인적인 바이러스가 세계를 강타한다. 주인공은 변종 조류바이러스다. 영화이야기처럼 2014년에 아프리카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강타했다. 수만 명이 죽어갔다. 전 세계적인 판데믹 질병이 아닌가 두려울 정도였다. 다행히 감염자가 빨리 죽고 바이러스 전파속도가 늦어 더 이상 크게 번지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럽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hCoV-EMC)로 수백 명이 사망했다. 치사 율이 70%로 사스(11%)보다 6배나 높다. 2015년 5월부터 우리나라를 강타하고 있는 메르스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다. 아시아 최초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국이라는 오명은 국민에게 주는 충격이 크다. 아직 백신도 없고 치료약도 없다니 더 걱정이다.

미국 등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창궐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야생(살인)진드기가 전국을 공포 신드롬에 빠뜨리고 있다. 인체에 치명적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어 ‘진드기 공포’라고도 불린다.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 두려움이 더하다. 바이러스의 무서움은 변종의 발생이다. 치료약이 개발되기 전에 발생하면 엄청난 희생자를 가져온다. 1918년의 스페인 독감으로 5천만 명이 죽었다. 1957년과 1968년에 발생한 아시아독감으로 180만 명이 사망했다. 2009년 30만 명의 사망자를 가져온 신종플루도 있다. 전부 변종바이러스로 인한 재앙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모기바이러스의 변종도 무섭기는 마찬가지다. 말라리아와 뎅기열로 목숨을 잃 는 사람이 한해 50만 명에 이른다. 미국의 G. M. 스칼리온은 ‘악성바이러스로 인 한 지구 재앙설’을 주장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특유의 번식환경이 조성된다. 그 러면 보통의 바이러스와 다른 구조를 가진 변종들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란다. 그의 최악 시나리오에는 바이러스의 범유행이 유발한 전 지구적인 대 몰살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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