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이슈 똑바로 알기 <20·끝> 성전환 수술은 결코 성을 바꾸지 못한다

작성일2021-12-02

말이 ‘성전환’이지, 성전환 시술은 결코 성을 바꾸어 주지 못한다. 이를 알면서도 다수의 트랜스젠더는 수술을 원한다. 다수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옹호자와 의사들은 성전환 시술을 옹호한다.

성전환 시술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사춘기 차단법은 소아 트랜스젠더에게 9살때 쯤 약물로 성호르몬 분비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로써 사춘기가 되어 나타나는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연기시켜 준다. 즉 어린애 같은 몸을 유지하게 해 줌으로써 일단 2차성징에 대한 불쾌증을 없애주고, 나중에 다시 생각할 여유를 갖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후유증으로 영구불임의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지적 수준이 낮은 어린아이에게 ‘설명 후 허락’(informed consent)을 받는다는 것은 윤리적이지 못하다는 비난이 심하다. 사춘기 차단법을 받던 대개의 청소년 트랜스젠더는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성전환을 원해 반대성 호르몬 투여를 받는다.

반대성 호르몬 투여법은 여자가 되기를 원하는 남자(MTF)에게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하고, 여자가 되기를 원하는 남자(FTM)에게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투여한다. 그러면 조만간 MTF에게는 유방이 커지고 털이 없어지고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등 여성형으로 변한다. FTM에게는 수염이 나고 월경이 없어지고 근육이 커지는 등 남성형으로 변한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남녀 모두 불임이 되고 각종 대사 장애가 생긴다.

성전환 수술은 매우 고난도이며 고가인 성형(미용) 수술이다. 여성으로의 성전환 수술은 남성 성기와 고환을 제거하고, 음경의 피부로 인공 질을 만들어주고(질형성술), 유방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유방 확대술). 남성으로의 성전환 수술은 유방과 난소, 자궁을 제거하고 다른 인체조직을 사용해 음경을 만들어 주거나(음경 재건술), 남성호르몬으로 커진 음핵으로 음경의 기능을 하게 해 주는 것이다. 음순을 접합시키고 그 속에 실리콘으로 만든 인공물을 넣어 고환을 성형하기도 한다.

수술 후 환자는 단기적으로 만족하지만, 장기적 부작용은 심각하다. 단기 부작용으로 수술 흉터, 요도 협착, 직장과 질 사이의 누공 등이 있다. 장기부작용에 대한 결정적인 연구로 한 스웨덴 인구 연구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300명을 30년간 추적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일반인구에 비해 높은 사망률을 발견했다.

그리고 MTF와 FTM 모두 일반 인구보다 자살률이 높았다. 정신병원 입원 비율과 범죄율도 높았다. 수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호르몬 투여나 정신학적 치료도 필요했다. 결론은 성전환 수술이 비록 젠더불쾌증을 일시적으로 경감시키나 궁극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최근 매우 흥미로운 사건이 발생했다. 2019년 한 연구자가 성전환수술자 다수에 대한 분석을 통해 “호르몬 투여 효과는 부정적이었으나, 성전환 수술은 정신 건강상의 유익을 가져다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논문이 발표된 후 연구의 통계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편지가 학술지 편집자에게 쇄도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수정판 논문집이 출판되었다. 올바른 통계 방법으로 다시 분석한 결과, 성전환 수술은 정신건강 측면에서 전혀 유익하지 않았음이 판명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LGBT 옹호자들이나 젠더이론가들은 어찌하든 트랜스젠더가 타고나기 때문에 정상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성전환 시술은 긍정적이며 사회가 그 비용을 부담해서라도 성전환 수술을 해 줌으로써 젠더불쾌증을 해결해 주는 것이 사회적으로 정의롭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트랜스젠더가 정상이라면 젠더불쾌증은 애초에 없어야 한다. 불쾌증이 사회적 차별 때문이라고 하지만 소수자 스트레스 이론은 스트레스가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정말 타고 난다면 왜 몸을 훼손해가면서 성전환 수술을 해줘야 할까. 이는 스스로 논리적 모순을 드러내는 것이다.

젠더이데올로기나 타고난 몸을 훼손하는 행위는 ‘불임’을 일으킨다. 이것은 자연을, 즉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저항하는 행위다. 따라서 연구에서 입증되듯 심각한 부작용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것이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14961

민성길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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