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대표의 차세대를 위한 성경적 성교육 <26> 장삿속 잘못된 성교육 단체

작성일2020-12-11

김지연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강동구 광성교회에서 조기 성애화 교육에 따른 폐해를 설명하고 있다. 이날 비대면 강의는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됐으며 1600여명이 접속했다.

생명과 가족의 가치, 결혼의 소중함을 가르쳐야 하는 청소년 성교육 시간에 낙태 사업으로 돈을 버는 단체의 강사들이 와서 성교육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 산아제한 운동의 창시자이며 우생론(優生論)자인 마거릿 생어는 출산이 여성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적극적인 피임과 산아제한 이론을 펼쳤다.

그는 1916년 최초로 산아제한진료소를 열었으며 21년 산아제한연맹(The Birth Control League)을 세웠는데 이후 이 단체는 낙태 기관인 국제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으로 계승됐다. 마거릿 생어는 유력한 생물학자에게 피임약 개발을 권유하고 연구자금을 지원하는 등 경구 피임약 개발에 앞장섰다.

마거릿 생어의 운동은 산아제한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생식자, 즉 생명을 잉태할 부모의 경제적 여건, 사는 환경 등에 따라 출산 적격자와 부적격자로 나눠 부적격자의 출산은 제한해야 한다는 우생론을 지지했다.

이는 인구의 수는 줄이고 인구의 질은 높여야 한다는 맬더스의 인구론과도 맥이 닿아있다. 결국, 그는 우생론과 산아제한 운동을 접목했다. 즉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만한 우월한 인자를 가진 생명체에게는 생존할 권리를 부여하고 열등한 인자는 싹을 잘라내자는 우생론적 사상을 품고 산아제한 정책에 매진한 것이다.

이렇듯 생명의 가치에 인간이 우열을 매기는 반기독교적인 사상 속에 만들어진 단체인 가족계획연맹은 미국에서 낙태 시술 단체로 전락했다. 연간 30만명의 태아를 죽이는 상담 및 수술을 돕고 있다.

심지어 그 태아의 사체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돈을 벌다가 들켜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기도 했다.

미국 의료진보센터(The Center for Medical Progress)는 2015년 9월 가족계획연맹의 태아 장기 매매 현실을 비밀리에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가족계획연맹 고위 임원들이 어떻게 허술한 지침을 이용해 낙태아의 신체를 팔아 이윤을 남길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낙태한 태아의 세포를 연구 목적으로 판매해 이윤을 남기는 행위는 미국 연방법에 따라 범죄로 간주한다. 태아의 사체가 돈이 되는 순간 낙태를 종용하거나 낙태할 목적으로 임신을 하는 등의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계획연맹 텍사스지부의 디렉터였던 애비 존슨은 이 단체가 낙태 태아 장기 거래를 통해 1건당 100~200달러의 이익을 남긴다고 폭로했다. 존슨은 가족계획연맹 텍사스지부에서 디렉터로 일하는 8년간 낙태 태아 장기 거래에 관여했다. 낙태된 태아의 장기 매매를 논의하는 현장을 폭로한 동영상에서 이 단체는 “장기를 손상하지 않고 모양 그대로 적출할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문제는 이렇게 태아 사체로 돈을 벌기 위해 낙태를 종용해온 단체가 청소년들의 성교육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생명주의 운동가 사라 킴 대표는 “가족계획연맹은 10대의 성관계를 부추기는 성교육, 즉 외설적 성교육을 해서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소년들이 성적으로 문란해져 충동적으로 성행위를 해 임신하면 그 태중 자녀를 죽이러 가족계획연맹의 수술대로 찾아와 준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낙태업계 시장 활성화의 주된 동력이 성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더라는 것이다.

이 단체는 미성년자가 합의하에 콘돔과 피임약만 잘 챙겨서 성관계하는 것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성애화(sexualization) 교육을 해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았다. 학교를 믿고 어린 자녀들을 보냈는데 낙태 조장 업계가 학교로 들어와서 아이들의 영혼을 망치고 있음을 뒤늦게 안 부모들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항의를 펼쳤다.

가족계획연맹이 10대 성교육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성교육 도서 ‘이렇게 하는 게 완전 정상이지’(It’s perfectly normal)는 남학생, 여학생의 자위 모습을 자극적인 그림과 글로 수록하고는 자위하는 것이야말로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기술했다.

또한 ’성관계를 갖는 것이 사랑을 이뤄내는 것’(sexual intercourse is making love)이라고 수록하는 등 합의한 청소년끼리는 이성끼리든 동성끼리든 성관계를 해도 된다고 교육하고 있다. 사라 킴 대표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

“성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의 장이 아니라 그 교육을 하는 사람의 윤리관, 신앙관, 세계관이 전달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낙태로 돈을 버는 자들에게 맡길 수 없어요. 학부모들은 청소년 성관계와 조기 성애화를 유도하는 성교육에 반대합니다.”

2014년 4월 루이지애나주 등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가족계획연맹과 같은 낙태 종용 단체들이 학교에서 성교육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생명을 경시하는 단체가 생명 교육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55265

김지연 (대표)

이화여대 약대 졸업, 백석대 중독상담학 석사. 현 백석대 상담대학원 박사과정. 영남신대 대학원 특임교수(가족회복학),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이사, 저서 ‘덮으려는 자, 펼치려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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