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승리의 비결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분이 있습니다. 당시 외과 분야에서 국내 최고수준의 의술을 가지신, 그 뛰어난 의술로 가장 가난한 자들을 섬기는 인술을 펼치신 장기려 박사님이 바로 그분입니다. 장기려 박사님은 자신의 편의와 욕심 앞에 언제나 타인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두셨습니다.
가난한 환자들에게는 치료비를 받지 않고, 때로는 식사를 잘해야 한다고 처방전에 “이 환자에게는 닭 두 마리 값을 내주시오!”라고 적어 돈을 내어주기까지 했습니다. 박사님은 실력 있는 의사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정작 자신은 평생 허름한 병원 옥탑방에서 생활하며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박사님이 생전에 남기신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인생의 승리는 사랑하는 자에게 있다. 우리는 자진해서 사랑하자. 그러면 사랑받는 자보다 더 나은 환희로 충만하게 되리라.”
장기려 박사님의 고귀한 삶의 비결은 넘치는 사랑에 있었습니다. 그 사랑은 더 받으려고 애쓰는 자기중심적인 사랑이 아니라 베풀고 나눔으로써 자신을 비우는 이타적인 사랑입니다.
베푸는 사랑은 결코 손해 보는 일이 아닙니다. 베풀고 비워진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충만한 기쁨을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자진하여 사랑합시다. 우리 사회가 그 사랑으로 함께 승리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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