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보통 1월이 되면 기대에 차 있어야 할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걱정 가득한 한숨을 내쉬고, 새로운 일들에 대한 설렘 대신 내일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이 괴로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사도 바울의 모습에서 그 답을 찾아봅니다. 사도 바울은 3차 선교 여행을 마친 뒤 예루살렘에 가기 전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때 바울은 이미 성령을 통해 결박과 환난이 그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에는 환난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예수님께 받은 사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바울은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라고 고백하며 예루살렘으로 나아갔고 그곳에서 그는 누명을 쓰고, 결박을 당하고, 로마로 끌려가며 풍랑과 독사에 의해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2021년 우리 앞에는 고난의 날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렵고 지치고 때로는 눈물이 나는 시간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두려움과 불안에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꿈과 소망을 가지고 주님 주시는 사명을 붙드십시오.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는 사람에겐 2021년도 성공과 승리의 해가 될 것입니다.†

(恩海)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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