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본래적인 모습
하나님은 자기 형상(Image of God)대로 사람을 지으셨다. 그러므로 인간은 지음 받은 피조물이다. 인간은 창조자인 신이 아니라 신(神)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인간은 다른 피조물과는 달리 하나님에 대하여 직접 교제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하여 대답할 수 있는 인격성을 지니고 있다.
하나님의 형상은 인격적인 존엄과 책임을 의미한다. 이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독자적인 권리로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는 오직 인간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스스로 하나님께 응답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음을 뜻 한다.
인간이 하나님의 피조물 즉 하나님에 의해서 지음을 받았다는 사실은 인간이 자기 존재의 근거를 자기 자신 안에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창조자인 하나님 안에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인간이 창조자 이외의 지배를 받지 않을 천부의 권리를 갖고 있으며 서로 독립된 별개의 존재이면서 결국은 하나님과의 관계 를 떠나 살 수 없는 존재란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 1:28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통치력을 허락하셨고 영생과 선악을 판단하는 양심과 이성을 주셨으며 의로움과 거룩함에 이르는 권능과 책임을 부여하셨다. 이러한 인간의 본래적인 모습을 통해 인간이 사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창조되었으며 삶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며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신앙만이 가능하다.
인간의 삶의 중심은 하나님께 있다. 그러므로 맨 처음 인간 아담이 하나님 중심으로 순종하며 살 때는 에덴에는 행복과 축복이 계속되었지만, 인간의 마음속에 욕심과 교만이 들어온 이후에는 인간이 본래의 모습에서 이탈하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하나님의 모양으로 창조된 인간의 세 가지 면에서의 관계는 첫째, 자신에 대한 관계, 둘째, 타인에 대한 관계, 셋째, 하나님에 대한 관계이다.
자신에 대한 관계
본래적 모습으로서의 인간은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 사르트르(Jean Paul Sartre)는 “존재(存在)와 무(無)의 차원에서 사람이 자유한다는 것은 같은 말이다. 나는 자유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했다. 헤겔(Hegel)은 “역사는 자유실천의 과정이며 자유는 인간 삶의 본질을 인간답게 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진정 인간은 자유 때문에 동물과 구별된다”고 하였고, 브루너는 “인간은 하나님 안에서만 참 자유를 얻는다”고 했다. 자유를 향한 자아 인식은 인간만이 갖는 능력이다.
타인에 대한 관계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이웃의 생명, 결혼, 재산, 명성에 경의를 표한다. 또한 친구 사이의 우정이나 부모자식 간의 사랑이나 부부 간의 사랑은 하나님 형상을 닮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하나님에 대한 관계
인간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교제하는 즐거움과 은혜를 누릴 수 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2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고후 3:17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롬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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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화 (감독)
기독교대한감리회 중앙연회 감독이며 명암교회 담임목사로 시무 중인 최재화 감독은 협성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아세아학원을 수료,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 학원 졸업, 미국 에모리대학에서 연수를 했다. 겨레사랑선교회 이사, 성남시 기독 교연합회 부회장, 감리교 홍보출판국 위원, 기아대책 성남지역 이사, 기독교대한 감리회 중앙연회 총무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평신도대학』, 『예수님, 어떻게 믿을까요?』가 있으며 『트리니티말씀대전』을 편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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