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건강보험 생활] (37) 30일부터 생후 30~41개월 구강검진 추가

작성일2022-06-14

어린이 구강검진 장면. 국민일보DB

Q. 최근 건강보험공단에서 ‘영유아 구강검진’ 안내문을 받았는데요. 일로 많이 바쁜데, 영유아 구강검진을 꼭 받아야 할까요?

A. 자녀의 평생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 영유아 구강검진은 필수입니다. 전문의 진찰과 상담뿐 아니라 치아검사, 구강에 대한 보건교육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유아의 경우 젖니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충치가 생겨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자라나는 것을 방해합니다. 아이 성장 시기에 맞춰 구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충치를 포함한 구강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후 18~65개월 영유아 대상 구강검진 비용은 건보공단서 전액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검진 혜택은 생후 18~29개월(1차), 42~53개월(2차), 54~65개월(3차)로 나눠서 총 3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달 30일부터 생후 ‘30~41개월’ 내 구강검진이 1회 추가됩니다. 1차 검진 후 2차 검진을 받기 전 충치 발생 위험이 급증하고 어금니 4개가 나오면서 유치열이 완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영유아 충치 의심 가능성이 1차 검진 시기에는 4.8%에 불과하지만 2차 검진 시기에는 19.1%로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각 검진 시기가 되면 건보공단서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검진표와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합니다. 문진표를 미리 작성한 후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검진 기관을 찾아 방문하면 됩니다. 정해진 검진 시기를 놓치면 비용을 개인이 전액 부담해야 합니다. 2020년 기준 150만명 넘는 영유아가 혜택을 받았다고 하니 잊지 말고 검진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49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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