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나무를 잡고 스트레칭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Q. 최근 기사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적립금을 준다던데 사실인가요?

A.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41개 치유의 숲에서 트래킹 등 산림치유를 체험하면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제도는 고혈압·비만 등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람이 걷기 등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거나 혈압 등 건강지표를 개선하면 건보공단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체중과 혈압 등 건강지표까지 개선하면 2년간 최대 10만원까지 적립이 가능합니다.

포인트는 1만원 이상 쌓이면 전환 신청 후 온·오프라인 가맹점 등에서 쓸 수 있습니다.

음주와 비만 등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운영중입니다. 실제 건보공단에 따르면 음주 흡연 비만 등 건강위험요인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이 2019년 기준 총 41조8011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는 2015년에 비해 16.3%나 증가한 수치로 최근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국민들의 건강이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림치유를 통해 지원금을 적립 받으려면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예방형’ 참여자여야 합니다. 만 20~64세 중 일반건강검진 결과 건강위험(혈압·혈당·체질량지수) 그룹에 포함돼야 합니다. 또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시범지역(서울 노원구 등 15개) 내에 있어야 참여가 가능합니다.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 또는 공단 홈페이지에서 참여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적립 방법은 간단합니다. 전국 국·공립 치유의 숲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이수증을 발급받아 가까운 건보공단에 제출하면 됩니다.

자세한 포인트 적립기준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 유효기간은 참여 종료일로부터 1년이며 경과 시 소멸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48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