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노래/앤 윔즈 지음/장준식 옮김/바람이불어오는곳

작성일2022-07-24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탄식 시편이다. 저자는 1982년 아들을 잃었다. 스물한 번째 생일이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았던 아들이었다. 매일 부서지는 마음을 하나님 앞에 토로했다. 하나님은 그런 그에게 애통해하는 자들과 영원히 함께하시겠다며 몸소 이 땅에 오신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셨다. 책은 막연한 위로를 전하지 않는다. 슬픔과 탄식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 깊은 슬픔에 침전하지만 결국 발견하는 건 그보다 크신 하나님이다. 저자는 책의 첫 문장을 ‘이 책은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라며 시작한다. 상처받지 않은 자 누가 있으랴. 하늘을 향해 탄식을 내뱉어보지 않은 자 어디 있을까. 그렇기에 오히려 모두를 위한 책이다.

임보혁 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55850&code=23111312&sid1=mcu&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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