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은 하나님의 영이기 때문에 성령의 체험을 표현할 때 상징적인 언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존 웨슬리가 성령을 받을 때 가슴이 뜨거 워졌다고 했던 표현은 그 단어가 성령체험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쓰인 것이다. 성령의 감동으로 환상을 볼 때에는 귀를 막고 눈을 감아도 보이기 때문에 본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상징은 표현을 위해서 편의상 사용된 것뿐이지 성령에 대한 상징이 성령 그 자체는 아니다. 성령은 하나님 자신으로서 이 모든 상징을 초월한다.

성령의 상징은 불이다
불이 더러운 것을 태우는 것처럼 성령의 불은 죄를 소멸시키고 깨끗케 만들며 교회를 움직이고 신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므로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역사가 일어난다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행 2:3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마 3:11

“그 때에 그 스랍 중의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 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사 6:6


성령의 상징은 물이다
물이 더러운 것을 씻고 모든 생명체를 살리는 것처럼 성령의 물은 죄를 씻어 정결케 하고 신자의 삶을 풍성케 하며 생명이 넘치도록 한다. 살아 있는 물은 정화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8)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은혜도 이른 비와 늦은 비처럼 때를 따라 내려 주신다. 중국의 황하강, 인도의 인더스강, 미국의 미시시피강, 독일의 라인강, 한국의 한강 등 모든 역사의 발전은 물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물은 생명의 원천이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 4:14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엡 5:26


성령의 상징은 바람이다
오순절의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역사와 에스겔이 본 마른 뼈들에게 새 생명을 주는 이상에서 바람은 주로 신비, 힘, 소생, 실질적인 역사를 이루는 성령에 대한 상징이다. 바람은 썩는 것을 막고 새 힘을 준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행 2:2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요 3:8


성령의 상징은 기름이다
특별한 사명을 위해 선택받은 왕과 제사장, 예언자가 기름부음 받았으며 예수도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았다.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치유하는 것처럼 성령을 기름으로 상징하는 것은 성령의 치료와 특별한 사명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행 10:38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 고후 1:21, 22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기름을 발라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그들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고” 출 30:30


성령의 상징은 비둘기이다

예수께서 세례 받으실 때 비둘기같이 내려왔다고 표현된 성령은 온유함을 나타낸다.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 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 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막 1:9-11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요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