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조찬기도회 생긴다… 27일 창립 예배

작성일2022-07-22

서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원성웅 감독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조찬기도회 창립 목적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기총 사무총장 박원영 목사, 원 대표회장, 상임고문 정광택 장로,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사무총장 정성길 장로.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서기총 대표회장 원성웅 목사, 상임대표 이예경 목사) 안에 ‘서울시조찬기도회’ 조직이 신설된다. 서울시조찬기도회는 오는 27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창립 예배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창립예배에는 서울시 25개 구청장과 안철수 권성동 나경원 전·현직 국회의원, 서울시·구의원, 서울시 소재 1만 2000여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설립 목적은 ‘서울특별시와 대한민국을 위함’이다.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 정치 지도자를 위한 특별 기도를 드린다.

창립예배 설교자는 윤석전(연세중앙교회·사진)목사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진영 전 육군대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참석한다. 김선규 길자연 이희준 최현규 나영수 목사, 두상달 장로 등이 순서를 맡았다.


서기총 대표회장 원성웅 감독을 비롯한 임원들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 5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조찬기도회 설립 배경과 의의,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서기총 사무총장인 박원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원 대표회장, 상임고문 정광택 장로,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사무총장 정성길 장로, 김석문 ㈜신일팜글라스 회장, 신용재 (사)한류문화산업진흥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조찬기도회는 매달 각 지역구를 돌며 지역의 정치 지도자 등을 초청, 기도회 또는 리더십 강좌를 개최한다. 1년에 두 차례, 서울시 교회와 정치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서울시조찬기도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월 1회 회원 리더십 훈련과 예배, 기도 모임 등을 갖는다. 구별로 남성 12명, 여성 12명 등 24명씩 약 1200명으로 구성되는 기도운동 조직을 만들고 있다.

서울시조찬기도회에는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해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KAFSP), 대한민국장로총연합회, (사)한류문화산업진흥원, 세계대통령리더십연구원, 이승만대통령정신연구소, 대한민국바른정치연구회, 국가비상기도운동본부, 서울시겨자씨운동본부, 서울시학부모교육위원회, 전국시학부모교육위원회, 정의와진실실천운동본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교계에는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와 국회조찬기도회 등이 존재하지만 국회의원만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조찬기도회는 서울시 49개 지역구 국회의원과 25개 구청장, 서울시·구의원, 서울시장 등 정치 지도자 580여 명과 함께 기도 모임을 이끌 방침이다.

서기총 원성웅 대표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진정한 정의로 바른 정치를 펼쳐가는 지혜롭고 훌륭한 지도자를 기대한다. 서울시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은 성경적 가치관 수호를 위해 대한민국과 서울시의 모든 정치 지도자와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대표회장은 기독교 위상 정립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교회와 대화하지 않고 올바른 정치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역사에서 증명됐다. 어느 정당이든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저런 비슷한 모임이 있지만, 건설적이고 심도 있게 대화할 수 있는 모임이라면 하나 더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기존 단체와도 협력하겠다. 올곧은 정치 지도자는 교회가 응원하고 적극 후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대표회장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뒤집으려는 것에 대해 목회자로서 침묵할 수 없다”며 “이제 정권이 바뀌고 정치 상황도 많이 달라졌다. 교회와 시청, 국회의원 등이 다른 분위기에서 대화하면서 협력해야 할 때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해도 지난번처럼 교회예배를 막을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총 사무총장 박원영 목사는 “서울시 정치 지도자들을 성경적 지도자로 훈련하는 것도 우리의 사명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뿐 아니라 다른 광역시도에도 이런 조찬기도회가 설립되길 기대했다. 상임고문 정광택 장로는 “기독교가 살고 언론이 살아야 이 나라와 사회, 교회가 발전한다. 정의로운 이 땅, 사회와 교회가 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유영대 종교기획위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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